세계유산추진위 출범 … 유네스코 등록 활동 본격화

   
▲울진금강송 수호제 살풀이 공연
울진금강송은 이제 울진사람과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했다.
숱한 시련과 외면을 견디며 오랜 세월 견뎌온 울진금강송은 이제 그 외로움의 시간을 떨치고 울진사람들과의 소통이 시작되었다.
울진금강송은 품격 있는 울진의 주체적 경관으로 위치해오면서 경제성에만 휘둘러진 가치를 넘어 사람과 자연이 함께 동행 하며 무한 가치로 질주한다.  
                
울진금강송세계유산등록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지난 5월 16일 오랜 가뭄으로 애태웠던 단비가 흠뻑 내리는 날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무용가 양후령 선생의 몸을 던진 우중 살풀이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금강송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전국각지에서 모여 울진금강송세계유산등록추진위원회 출범을 만들어 냈다.

출범식에 앞서 거행된 수호제에서 초헌에 임영수 금강송추진위 위원장이 아헌에 장덕중 울진군의회 의장이 종헌에는 정만교 울진군 산림과장이 신위에 잔을 올렸다.
금강송추진위 주보원 자문위원은 “백두대간 낙동정맥 맑고 맑은 왕피천 그리고 이곳 빛내 울진의 모든 산하를 굽어 살피시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 상생하시기를 도와 주시옵고, 울진금강송이 영원히 푸르고 우뚝하기를 지켜주시옵소서.” 라는 내용의 축문낭독을 하였다.

이어 굵어지는 빗방울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금강송추진위 출범식이 진행되었다.
금강송추진위 임영수 위원장은 출범사에서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천년의 문화가 베어있는 이 보배로운 숲을 세계 유산으로 등록 하고자 울진의 미래를 걱정하는 훌륭한 지도자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
이곳 소광리 금강송과 천축산 불영사 계곡을 주축으로 울진 금강송 숲과 문화를 전 세계인이 공동으로 지키고 후손에 전승하여야 할 유산으로 영원히 남기고자 여러분들과 함께 세계유산등록의 힘찬 전진을 선언한다.”고 했다.

울진군의회 장덕중 의장은 축사에서 “울진금강송 수호제가 열리는 날 기다리던 단비가 내려 금강송 앞날에 좋은 예감이 든다. 이제 울진금강송의 가치를 훌륭하게 정의하여 지역의 최고의 브랜드로 울진군민이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 이를 위한 군의회 차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수를 대신해 참석한 정만교 산림과장은 축사에서 “울진금강송 지키기의 민간차원 활동에 찬사를 보낸다. 지자체에서도 금강송의 세계유산등록을 위한 용역의 계획하고 있다. 이렇게 민관이 힘을 모아 추진을 만들어 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한편 금강송추진위는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록을 위한 활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토론회와 세미나를 통해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며 국내 금강송 서식지 지역민과 민간사업활동 영역에서 연대하고 협조하며 문화재청 등록을 위한 민간 활동을 한다.

그리고 지역민들과 금강송에 대한 지식과 정서를 함께 공유하기위한 문화 활동도 펼치며 지역적으로 브랜드 사업화의 제반 프로그램도 만들어 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철 기자 jckang@ulj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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