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엑스포 준비 최종 점검


대형 2백대 소형 3천대 동시 주차공간 확보

마을회관 활용, 민박포함 1일

최대 1만 7천명 숙박 가능

   
지난 10일 울진엑스포조직위는 울진아쿠아리움 개관식을 끝으로 오는 24일부터 외부 손님 1백만명을 맞을 준비를 완료했다.

국내 3번째 규모의 아쿠아리움과 곤충관은 지난번에 없었던 시설물로서 이번 행사 때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 이완식 기획부장에 따르면, “4년 전 1회 행사 때 친환경농산물 생산 위주로 보여주려고 했지만, 대체적으로 볼거리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는 볼거리와 체험형 콘텐츠를 충실히 보강하여 울진엑스포의 필요성과 이미지를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최고 오지인 울진은 교통이 모든 행사의 많은 것을 좌우한다.
엑스포 개막전 남북 7번국도 4차선공사구간 임시개통에 노력했다. 남쪽으로 기성구간 약 4km, 북으로 장호구간 약 4km를 빼고는 임시개통이 되어 방문객들의 불편을 많이 덜어준다. 그리고 행사규모가 엄청나게 크다보니 주차와 안내도 여사일이 아니다. 행사기간 1백만명을 수용하려면 1일 최대 4만2천명 관람객을 수용해야한다. 주차문제는 왕피천 고수부지와 성류굴 앞 종합운동장, 제동중운동장, 노음초운동장을 예비주차장으로 확보했다.
전체 동시주차 능력이 대형버스 2백대, 승용차 3천대이다.
왕피천 주차장 양끝과 이들 예비주차장 사이, 그리고 경북도 민물고기센터, 성류굴 간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안내는 기본적으로 경비용역을 맡은 업체도 하게 되고, 전문 행사 도우미들이 맡게 되지만, 엑스포조직위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1천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1일 약 2백명이 필요하며, 안내뿐만 아니라 돌아가면서 각종 봉사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7월말과 8월 초순은 엑스포가 없더라도 동해안을 찾는 하계 피서객들이 울진에 몰리는 시기라 숙박이 문제다.
이에 조직위는 군내 민박시설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폭우 같은 일기에 대비해 마을회관까지 준비했다.
호텔에서 민박까지 3,200개의 객실을 준비하고, 마을회관까지 포함해서 1일 숙박 가능인원을 최대 1만7천명 수준으로 확보하여 비상시라도 대처할 수 있게 조처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지난번 행사 때 관람객들이 앉아서 쉴 공간이 적어 땡볕에 힘들었다는 불만을 받아들여 휴식공간을 많이 만들었다. 특히 왕피천 물을 끌어들여 약 2백 미터 엑스포 공원 내부를 돌아 나가는 실개천을 만들었다.

윤명환 공연팀장은 “물가에 원두막과 터널도 만들고, 소나무 숲 좋은 곳에는 의자도 설치하고, 바닥에는 분수도 만들어 발도 담글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서식할 은어와 미꾸라지, 붕어와 잉어를 반두로 잡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이번 엑스포의 친환경성을 은연중에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포 개장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밤 9시까지(입장과 매표는 저녁 7시)이다. 토·일은 개장시간이 30분 빠르다.

볼거리 먹을거리로서는 우선 젖병 빠는 잉어가 있고, 한 그루에 1만 5천개가 달리는 토마토, 울진엑스포공원 안에서만 볼 수 있는 거대한 가지·고추 등의 특이한 농작물 등이 있다. 곤충관에서는 울진 4계 곤충들의 자연생태가 전시되고, 아쿠아리움에서는 돼지코오징어 등 희귀어류들을 관람할 수 있다. 

또 세계전시관에서는 21개국에서 온 25개의 유기농 관련 부스가 설치되고, 국내관에서는 엄선된 85개 업체에서 유기농제품을 전시한다. 행사장 안에 설치될 음식점은 농림수산부 인증 6개 친환경식당 중 1개 업체에서 들어와 영업을 함으로써 관람객들의 건강을 돕는다. 그리고 3개국의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브라질의 삼바, 우크라이나의 살사와 유로댄스, 벨로루시의 라틴 등이다.
                                                                                     임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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