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빠진것은 없는지
보고 또 보고 관계자들 구슬땀

제2회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개장을 이틀 앞둔 7월22일, 기자는 손님 맞을 준비로 한창 바쁜 엑스포 공원을 찾았다. 공원 거리 곳곳에선 풀을 베랴, 간판을 달랴하며 관계자 모두가  여념없는 모습이었다.

초여름의 더위가 키운 박들이 어느새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토종 박 터널’(사진1)을 지나 아쿠아리움에 도착하니, 교사의 인솔 아래 시범체험을 마친 어린이들이 나가는 모습이 보였다.(사진2)

모든 준비를 마치고 지난 10일 개관한 아쿠아리움에는 형형색색의 예쁜 물고기들이 새보금자리에서 편안한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울진의 자랑 중 하나인 왕돌초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는 대형수족관과 그 안의 물고기들은 기자를 매료시켰다. 카메라를 내민 기자에게 ‘물고기 아빠’ 다이버 요원은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해주었다.(사진3)

 
아쿠아리움의 신비한 수중세계 속을 빠져나와 물고기조형물을 놀이터 삼아 뛰어노는 아이들을 뒤로하며 찾은 곳은 친환경비즈니스관. 전국자치단체, 정부기관, 국내·외기업 150여개 업체가 각자의 부스(booth; 전시를 위한 칸막이 공간)에서 최종준비를 하느라 정신없이 바빴다.(사진4)

특히, 한국전통주관에는 가문에서 전해 내려오는 방법대로 만든 가양주 100종과 시중전통주 70여종이 벌써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관 다른 한편에는 전통주체험행사를 위한 이남박, 챗다리 등의 주조기구들이 순서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곤충관 앞을 예쁘게 장식한 꽃나비와 분재, 엑스포 기간 동안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을 도와줄 진행요원과 도우미, 이틀뒤면 활짝 필 연꽃이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최종준비를 하고 있었다.(사진5)

열띤 준비상황을 모두다 사진에 담을 수 없어서 참 안타깝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아까운 것이 하나 있었다.

 ‘혹시라도 빠진 것이 없진 않은지,’ ‘어떻게 하면 관람객들이 더 즐겁고 편안한 엑스포를 다녀갈지.’를 고민하며 서류와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울진엑스포조직위 직원들과 관계자들의 땀방울이다.  공원을 가득 채운 꽃들만큼이나 아름다운 땀방울이 있기에 엑스포는 즐거울 것이다.

정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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