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고, 발로 뛰며 웃음소리 한가득

▲ "나만의 손수건을 만들어볼까?" 천연염색코너도 소중한 추억의 공간이 된다
▲ 발로 누르면 화면이 바뀌는 주제전시관 안의 코너. 지나가던 어린이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 아쿠아리움은 인기 최고다.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선 관람객들  
▲ 아쿠아리움 대형 수족관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 거북이에게 다이버가 먹이를 주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 열대어의 신비로운 색깔에 푹 빠진 어린이들
▲ 민물고기잡기체험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 나만의 토기 만들기는 민속체험관에서 인기 최고다(도예가 신동수씨)
▲ 여자어린이가 자기가 만든 토기에 그림을 그려넣고 있다
▲ 소원을 적은 색종이를 곱게 접어 짚줄에 묶고 있는 어린이의 표정이 천진하다
▲ 풍선-아트 체험에 인산인해를 이룬 어린이들
▲ 포항에서 온 김정환(13,右)민환(11,左) 형제. 자신이 만든 풍뎅이 목걸이를 보여주고 있다. 2009엑스포의 추억이 영원히 간직되길...
▲ 한 어린이가 앵무새를 쓰다듬으며 말을 걸고 있다. 동물농장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중 하나다.
▲ 새끼반달곰에게 과자를 주는 어린이
▲ 가족 모두가 미니말에게 먹이를 준다
▲ 생명의 샘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에 해맑은 미소를 짓는 한 어린이
2009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는 그야말로 어린이들의 체험 천국이다. 엑스포 정문에서 동문까지, 어디에서나 아이들의 경탄과 즐거움이 뒤섞인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정문으로 입장한 어린이들은 잉어우유주기체험으로 시작해서 농산물을 직접 수확하며 농심을 느껴본다. 민속체험장에서는 흙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며 자신만의 토기를 만들고 또, 나무를 이용해서 곤충목걸이나 열쇠고리를 만들기도 하고, 한지를 이용한 종이접기를 하는 등 다채로운 수공예에 참가하며 어린이들은 추억을 만들고 간직한다.

곤충관과 동물농장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눈이 동그래진다. 장수풍뎅이, 벌, 나비, 앵무새, 새끼반달곰, 이구아나… 그 어느 것 하나도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지 않는 것이 없다. 어린이들은 곤충과 동물을 만져보며 때론, 먹이를 직접 먹여보면서 이곳, 울진이 아니고서야 경험해볼 수 없는 생생한 순간을 느낀다.

사람이 붐빌 때면 백수십미터는 줄을 서야 볼 수 있는 아쿠아리움도 어린이들에게는 최고 인기다. 형형색색의 물고기들과, 심해어들을 보며 흥분을 감출 줄 모르던 어린이들은 대형수족관 안에서 다이버요원이 거북이에게 먹이를 주며 노는 장면에서 탄성을 내뱉는다.
관내에 마련 된 ‘만져보세요’ 코너에서 불가사리, 게 등을 만져보던 어린이들은 아쿠아리움 뒷편 연못에서 진행되는 ‘민물고기잡기’ 에 참여하면서 가장 신나는 순간을 만끽한다.

포항에서 온 김정환(6학년) 어린이는 엑스포에 와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을 묻는 기자에게 “곤충관에서 벌들이 나무 안에도 살고요, 돌 안에도 사는 게 신기했어요.”라고 대답했다. 동생인 민환(4학년)은 “장수풍뎅이요”라고 하며 그때의 장면을 상상하는 듯했다. 아버지 김주선씨는 “(엑스포 공원이) 무척이나 넓고 체험할 수 있는 게 많이 있어서 좋다. 특히, 농작물이며, 곤충, 동물들이 상당히 많아서 교육에 정말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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