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의 자원봉사자 가운데 유독 눈길을 끄는 가족이 있다. 대구에서 온 한수자(62세)씨와 남편 서무웅(65세), 아들 호민(32세)씨는 연고가 없는 울진에 방을 얻어 엑스포 기간동안 가족이 함께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한수자씨는 엑스포가 너무 좋다고 대구의 남편과 서울에서 공부중인 아들도 불러서 휴가를 자원봉사로 보내고 있다.
 
한수자씨는 “울진에서 기간제 교사로 4개월 근무를 하고 7월에 기간이 끝나 돌아가려고 했으나, 울진의 공기, 물, 산, 바다 모든 것이 너무 좋아 올 때보다 건강이 좋아진 것 같다. 그래서 많은 것을 얻어가기만 하면 안 될 것 같아 엑스포를 한다고 하니 너무 좋은 행사에 나도 뭔가 보태 드리고 가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8월 12일에는 캐나다에서 큰 아들 호익(40세)까지 와서 일가족이 울진에 모두 모였다. 큰아들도 시간이 되면 자원봉사를 하고 싶었는데 일정이 짧아서 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이들은 주위에서 뭐 하러 여기까지 와서 자원봉사를 하느냐고 하는 소리에 이런 좋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보람 있고 긍지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엑스포조직위원회 홍보팀장(☎ 054-789-5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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