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4만 8천명, 총 115만여명 다녀가

보고·만지고·체험하며 친환경농업 의미 새겨

울진군 미래 발전 잠재력 최대한 확장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24일 동안 열린 2009울친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당초 목표보다 약 15만명이 많은 1,150,283명(조직위 공식집계)의 관람객이 입장하여 울진군의 미래 발전 잠재력을 최대한 확장했다.

동해안 피서 피크시기인 개막 9일째인 8월 1일과 10일째인 2일에는 각각 86,158명과 87,132명의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
8월 5일에는 05년 1회때의 총 관람객 수 약68만명을 초과 70만을 돌파했다.
드디어 개장 20일째인 8월 12일 오후 3시경 대망의 1백만번째 입장객이 엑스포공원 정문을 통과했다.

행사기간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하루 평균 4만8천명의 입장객들로 엑스포공원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왕피천주차장을 비롯한 주차장은 연일 관람객들의 차로 가득 찼다.
유기농기술관, 미생물전시관 등의 농업엑스포의 줄기를 이루는 농업분야 전시관은 전문농업인과 일반인들에게 유기농업의 최첨단기술과 성과를 보여줬다.

또, 먹이사슬과 천적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5백종 4천여점의 곤충을 전시한 곤충관, 해양생태계의 보존 필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왕돌초의 모양을 본떠 만든 아쿠아리움 등은 날마다 관람객들로 넘쳐났다.

각종 체험장에는 가족단위로 온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유기농농산물 수확, 논 생태계 조사, 민물고기잡기, 천연염색하기 등 친환경을 주제로 한 체험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주·소공연장에서는 농업사랑의 정신을 그린 주제공연  ‘풀잡세, 풀잡세’를 비롯한, 시·군의 날 행사, 퓨전국악팀 황진이·휘몰이, 그리고 도립교향악단, 포항예총, 인기가수 김장훈, V.O.S 등의 특별초청공연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해외 24개국, 국내 129개 업체, 전국 51개 기관이 참여한 전시회장에서는 각 단체들이 준비해온 친환경 농산물 및 가공품의 홍보전을 펼치며 친환경산업의 일진보한 현주소를 보여줬다. 50여개 국내외 농기계 제작사가 참여한 농기계전시관도 농업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1,241명의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들이다.
울진군민으로서, 또는 대한민국민으로서 울진의 대역사에 참여한다는 의의 하나로 수고로이 흘린 땀방울은 또 하나의 기념비로 울진군민의 가슴에 남을 것이다.

네 자녀와 함께 전주에서 온 송기중(공무원·41)씨는 “처음에는 공식행사로 방문했다. 첫 방문을 통해 엑스포에 볼거리도 많고, 아이들이 체험해볼 수 있는 교육장으로서 이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되어 5시간씩이나 걸리면서도 네 자녀와 함께 다시 오게 되었다.”고 했다.

또, 오스트리아에서 온 헤어베르트(비엔나大·24)씨는 “엑스포 공원이 깨끗한 것은 물론이고, 한국에 와서 많은 엑스포행사장을 다녀봤지만 이곳처럼 길 찾기가 쉽고, 안내정보를 이해하기 쉬운 곳은 없다.”라고 했다.

엑스포조직위측은 이번 엑스포가 거둔 성과는 입장료, 관광소득, 지역이미지 제고와 같은 직접적이고 단기적인 유·무형적 성과뿐 아니라, 울진군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따라 앞으로 가져올 잠재적 파급효과에 있어 더 높게 평가된다고 했다.

또, 공원시설에 대한 사용료 징수 등을 위한 조례개정을 거쳐 10월 중으로 상시개방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경영방식은 일정기간은 엑스포공원관리사업소에서 운영하고, 이후에는 전부 또는 일부위탁 운영할 것을 논의중이라고 했다.
                                                                                   정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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