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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 세계 속의 한국, 세계 속의 울진
2009년 09월 03일 (목) 09:07:07 [조회수 : 1290] 편집부 webmaster@uljinnews.com
세계관을 취재하면서, 세계관에 입점한 외국업체들이 이번 엑스포에 특별한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먼 거리를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아직 미약한 수준이지만, 외국업체가 친환경농업의 제품홍보와 배출통로로서 울진엑스포를 선택한다는 것은 울진에 있어 큰 가능성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엑스포가 아직 ‘세계’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세계관에는 입점해 있던 외국업체에는 한국판매원만 있어 명색뿐인 업체가 많았다. 대부분은 소매상품을 전시해 두고 관람객들을 상대로 판매를 위한 홍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가판대 위에 놓인 제품 체험에만 급급했다.

반면, 외국인이 상주하는 ‘진짜’ 외국업체의 부스는 달랐다. 그들은 규격화 된 제품을 개인들에게 팔러 나온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제품을 체험해 보고 대량으로 거래계약을 맺을 수 있는 바이어를 원했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진행요원들의 약소한 설명만을 들을 뿐 외국인들과는 눈도 마주치질 않고 지나갔다.

내가 외국인에게 다가가자 열띤 홍보를 시작했다. 그는 울진에서 장기투숙을 하며 관광을 하러온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왔다고 했다. “한국까지 많은 비용을 들여서 왔는데 변변찮은 바이어 하나 만나보지 못하고 가게 됐다. 그러던 차에 기자를 만났으니, 기자를 통한 홍보라도 하자.”는 심산이었다.

그들은 과연 4년 뒤에 다시 올 필요를 느낄까? 만약, 활발한 상담과 계약이 이루어졌다면, “대한민국 울진에 왔더니 영업이 되더라.”라는 인식과 함께 한번 왔던 외국업체는 다시 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제3회, 제4회 엑스포에 이르러서는 세계관내 수많은 업체가 참가하게 될 것이다.

현지에서 온 외국업체들은 각자의 상품을 홍보하게 될 것이고, 서로의 친환경제품들을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가질 것이며, 결국에는 전세계 160개 나라의 바이어들이 세계관 안을 구석구석 누비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국관이든, 전통주관이든, 문화체험장이든 한국의 제품과 문화가 세계 상품시장과 세계인들에게 하나의 문화적 조류로 흘러 들어가리란 예상은 그리 어렵지 않다. 농기계전시장에는 세계각지에서 모인 각양각색의 농기계들이 우열을 다투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농기계들이 세계로 수출되는 기회도 늘어 날 것이다.

그리하여 언젠가는 이들 세계 바이어들이 너도나도 울진에 모여들어 친환경 제품 판·구매 상담을 하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관람하고 체험할 때, 한국은 세계속의 한국, 울진은 세계속의 울진으로 우뚝 설 것이다.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한참을 먹으며 몸집을 키운다. 그러다가 고치를 만들고 변태하면 날씬한 나비가 되어 하늘을 난다. 울진엑스포도 지금까지 몸집을 키워 위상을 높인 것으로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100만이라는 숫자가 그 증거다.

그렇다면 이제부턴 하늘로 날아오르기 위한 질적인 변화를 가질 차례다. 외국인 100만이 오는, 진정한 ‘세계’엑스포가 되어야 할 것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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