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취재 ■ 울진군 <미래사업> 어떻게 되어 가나

 

비행훈련원…내년 7월 개원, 골프장 … 내년 3월 착공

원남 오산일대 50만평 종합레저타운 토지 매입 중

▲ 좌로보터 박학주, 백광훈, 최선광, 개발담당 한성수, 포스텍유치팀장 김광오, 박노선 과장, 전략지원담당 김형철, 보상담당 김창수, 투자유치담당 신용길
울진군은 요즈음 뭔가 하면 된다는 자심감을 얻은 것 같다.
지난 7~8월 제2회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무난히 치러내더니, 10월 들어 울진군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민간비행훈련원과 원남 골프장 유치에 성공했다.

울진군에는 울진의 미래를 설계하고, 이를 실행시켜 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집합소가<미래전략사업과>이다. 미래전략사업과 사람들은 미래 울진이 어떤 이미지와 모습이어야 하는 지를 궁구하여 그에 따른 사업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한다.

중앙부처에서 시행하는 사업이라면, 이의 유치를 위해 온갖 정성을 다 쏟고, 민간이 해야 할 사업이라면 사업자가 뭘 원할 것인가를 미리 알아서 준비한다. 이번에 유치한 민간 비행훈련장은 국토해양부에서 주도하는 정부부처 사업이었고, 원남 골프장 사업자 유치는 민간 사업 이었다.

현재 미래전략사업과에는 박노선 과장 이하 5개계에 17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5개계는 전략지원, 투자유치, 사업개발, 토지보상계 등 4개계와 포스텍 해양유치팀 1팀이다.
울진군의 본격적인 미래 구상은 약 2년 전인 07년 초 김용수 군수가 1조원 사업계획인 ‘울진 뉴프로젝트’ 구상을 발표한 것이 시발점이 되었다. 울진군은 이를 추진하기 위해 <시책사업추진단>이라는 테스크포스팀을 만들었다가, 지난해 12월 현재의 ‘미래전략사업과’를 발족시켰다.

이들이 추진하고 있는 울진의 미래를 열어갈 주요 핵심 사업들은 원남 오산의 <종합레저타운 조성사업>을 비롯해 금번에 유치한 골프장건설사업, 기성 민간비행훈련장 건설사업과, 현재 추진중인 오산항 ‘스킨스쿠버리조트사업’, 후포항 ‘마리나 시설 조성사업’ 등이다.

<종합레저타운 조성사업>

미래‘ 사람들이 꿈꾸고 있는 가장 큰 그림은 원남면 오산리 일대 약 50만평에 종합레저타운을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 토지매입 단계인데, 약 50% 정도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군은 2011년경 부지 정지작업에 들어 갈 것이라고 한다.

이곳에는 워터파크, 승마장, 팬션타운 등 10여개 사업을 유치하고, 인근의 원남 골프장과 오산항 스킨스쿠버 리조트를 연계하여 부유층과 서민, 일반 관광객과 동호인마니아, 개별 또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수용하는 명실공히 종합 레저, 휴양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종합타운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는 기본계획수립 단계이나 내년이면, 사업 대상업체 선정을 위한 공모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박노선 과장은 “울진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곳이다. 이제 7번국도가 확장 개통되고, 36번국도 확장사업과 동해안고속도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발전기금인 원전지원금을 가지고 있는 울진군의 미래는 밝다. 울진이 해양과학 연구산업의 중심고장으로 잘 발전돼 나간다면, 태평양시대 러시아, 일본, 중국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고 말해 미래전략과장답게 군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원남 골프장 사업>

울진군은 9월 30일 (주)솔렉스플랜닝사(대표 장용성)와 18홀 규모의 원남 골프장 조성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주)솔렉스플랜닝 관계자에 따르면, 원남 골프장은 원남면 신흥리 일원의 998,413㎡(302,019坪)에 사업비 605억 원을 들여 내년 3월 착공하여 3년 뒤 개장할 계획이다. 이후 약 18만평을 추가 확보하여 9홀을 추가, 최종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만들 계획으로 총 1천억 원의 사업비를 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실질적인 사업시행을 담보하기 위해 금년 중으로 5억 원의 이행보증서를 끊어 울진군에 제출할 것이며, 사업 착수 전 약 60억 원에 달하는 이행보증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18홀 사업이 추진되면, 관리직 약 80여명을 포함, 청소, 경비, 캐디, 잔디관리 일용직 등 약 230여명의 고용이 창출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36번국도 확장`개통 약 4년 이후 시점에서 연간 이용자 수를 약 6만 명으로 잡아 사업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수도권에서는 연간 약 4만 명으로 수지타산을 맞추고 있는데, 인근 영덕의 오션뷰골프장에는 연 이용객 수가 7만4천명으로 잘 운영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성 민간비행훈련원이 개원되면, 20인승 에어택시(미니 항공기)를 취항시켜 수도권의 골프인들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조만간 동해안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울진골프장의 사업성에 대해 자신감을 내보였다.

< 민간비행 훈련원 사업>

울진군은 우리나라 최초 민간 비행훈련원을 유치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했다. 여기에는 강석호 의원, 김용수 군수를 비롯해 미래전략사업과 직원들의 온갖 노력과 정성이 담겼다.

심지어 울진 유치와 관련하여 감사원 감사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가 확정되고서도 국토해양부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최대한 보안에 붙여 타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려 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입지선정을 위하여 무안, 양양, 울진 등 3개 공항을 대상으로 2008년 12월 비행훈련원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였으며, 비교분석한 결과 울진공항을 최종적 대상지로 확정했다.
울진공항 비행훈련원은 총1,31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 185만㎡(56만평) 규모로 2010년 7월 개원될 예정이다. 울진군은 비행훈련원이 개원되면, 20인 탑승 규모의 에어택시 정기 취항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오산항 스킨스쿠버리조트 조성 사업>

금년 말까지 트레이닝센터 설계를 완료하고, 건축공사를 발주할 단계에 와 있다. 내년 3월가지 교량 등 진입로 설치공사를 준공한다. 이후 커뮤니티센터 등 부대시설은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국가항인 오산항 일원에 ‘동해의 이어도’ 『왕돌초』와 『거북초』 등 해안경관이 우수한 수중 포인트를 활용하여 국내 최대의 스킨스쿠버리조트를 조성하여 울진 관광형바다목장사업 등과 연계하여 미래 환동해 해양관광산업의 거점으로 육성시키려는 사업이다.

약 250여억 원을 투입하여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33,878㎡ 규모의 전체 부지 내에 트레이닝센터, 커뮤니티센터, 해안편의시설 및 해중경관시설을 주요 내용으로 국내최대의 스킨스쿠버리조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스쿠버 라이센스도 발급하고, 요트, 윈드서핑 등 국가 해양레포츠센터로서 기능도 하게 되어 국내 최대 및 유일의 해양레포츠학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후포항 마리나 시설 조성사업>

이 사업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지만, 민자 약 5백억 원을 유치해 와야 실행될 수 있는 사업으로 또 한 번 울진군과 미래사업과 공무원들 역량의 시험대이다.

후포항은 국토해양부의 전국 40개소 마리나 사업 대상지에 선정되어 금년도에 사업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사업내용은 5년간 민간 투자개발 사업으로서 300척의 요트계류시설의 개발이다.

울진군은 이 사업 육성을 위해 제1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2006년) 개최지로서의 랜드마크와 관광형 바다목장화사업을 연계한 환동해권 해양관광산업 거점이 울진이라는 것을  정부와 요트 마니아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려고 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후포항은 해양수산 자원의 보고인 왕돌초와 함께 울릉도, 독도를 연결하는 루트형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어 울진군이 전국 해양관광 중심고장으로 각인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티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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