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50여 마리가 포획되고 자취를 감췄던 왕게가 최근 왕돌초에서 다시 포획됐다.

지난 18일 구산리 선박 경진호(5.5톤)가 포획해 울진아쿠아리움에 기증한 왕게는 러시아산 킹크랩과 비교 전시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왕돌초 인근에서 어획된 왕게는 갑장(등폭)이 약 17cm 정도로 수입산 러시아 킹크랩과 비슷한 수준으로 일반 왕게와는 다르게 몸 빛깔은 파란색을 띤 보라색이며 다리 윗부분의 긴 축을 따라 짙은 청색 띠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울진아쿠아리움은 동해안에서 서식하는 각종 어류와 희귀 열대어류는 물론 울진대게의 탈피한 모습, 알에서 부화한 새끼상어 등을 전시하고, 연근해지역에서 서식하는 생물을 수시로 채집하여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해양생태계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해양수산과 관계자에 의하면 올해 울진대게가 작년대비 배 이상 많이 잡히고 희귀한 왕게까지 잡히는 것은 울진군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왕돌초 해역 침체어망 인양사업 등으로 서식환경이 깨끗해지고 위험물이 제거된 결과라고 밝혔다.
문의: 미래전략사업과 전략지원담당(☎ 054-789-5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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