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심사평 ■ 제1회 본사주최 디카 사진공모전

울진신문사에서 주최한 “제1회 울진신문 디카사진 공모전”은 처음 개최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작품이 접수되어 디지털시대임을 실감케 하였습니다.
필름사진을 주로 촬영하던 때는 현상과 인화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영상을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 컴퓨터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디지털 사진은 생활의 일부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출품된 사진들은 대체로 밝은 미소와 즐거워하는 표정의 사진이 많이 출품되었는데 화내고 슬퍼하며, 고통에 찬 표정의 사진도 다양하게 출품 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김정규씨의  금상작 “삶의 흔적”은 시장바닥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할머니의 주름진 얼굴을 통하여 어려운 시절을 힘겹게 살다 가신 추억속의 어머니를 떠오르게 하는 가슴 뭉클한 사진입니다.

은상작 이학선씨의 “아빠 사랑해요”는 포즈를 취하는 소녀의 해맑은 미소가 아빠뿐만 아니라 사진을 바라보는 사람마저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김은호씨의 은상작 “새침데기”는 살짝 흘긴 눈으로 미소 짓는 표정을 광각렌즈를 이용하여 주변의 경치와 인물을 잘 어우러지게 표현하였습니다.
이외 동상작 “바람아 멈추어 다오” “아기천사” “은진이는 괴로워”도 생활속의 꾸밈없는 표정들을 순간순간 촬영하여 먼 훗날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는 사진들입니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기준은 사진적 기교보다는 생활주변에서 볼 수 있는 희노애락의 감정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담아내었느냐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따라서 다소 화질이 좋지 않아도 dslr, 하이앤드, 자동 콤팩트 등 촬영카메라를 구분하지 않고 꾸밈이 없고 자연스러운 얼굴표정의 사진들을 선정하였습니다.

공모전을 주최하여 주신 울진신문사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많은 사람들이 응모하여 사진문화 발전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심사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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