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위탁양축, 축산규모 확대로 농가소득 증대
조합원 가입 권장, 실익사업 다각도로 전개

 지난 2일 영덕·울진축협장 선거에서 이홍락(58세)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되었다. 이번 13대 축협장은 오는 31일부터 4년 임기가 시작된다.

이 당선자를 2일 오전 울진지점장실에서 만나 현재 울진·영덕의 축산현황과 조합현황 당선자의 각오와 계획 등을 들어 보았다. < 편집자. 주>


저는 영덕 달산면 출신으로 35년 동안 영덕축협에 근무하여 이번 선거 전까지 전무직을 수행했던 축협인입니다.

그래서 축산에 대해서는 조금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축산농의 소득은 다른 농업 작목에 비해 소득이 높습니다.

10대 농업소득 작목 속에 축산이 4개를 점하고 있습니다. 한우, 양돈, 낙농, 양계 작목입니다. 영덕·울진의 기후 등 축산환경은 다른 지역 비해 못하지 않지만, 영덕은 7천두, 울진은 1만여두로 타 지역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습니다.

인구 등 군세가 미약한 예천군에도 2만두 이상의 한우를 키우고 있고, 군세가 큰 여타 지역은 5~7만여두에 이르고 있습니다. 축산농의 사육두수 규모화가 되어야 합니다. 비육우 전업농은 300두 정도, 암소 번식우는 100두 정도, 돼지는 500두 정도 되어야 경제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조합 위탁사육 한우 500여두를 5천두로 늘리기 위한 5년 계획을 추진하여 영덕·울진 축산물의 고유 브랜드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전에는 체중이 빨리 많이 나가는 사육방법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지금은 육질의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같은 체중의 소 한 마리에 육질 등급에 따라 350만원까지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암소 핵군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숫소 종자개량은 잘되었지만, 암소종자 개량에는 관심이 부족하여 고기 품질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량 암소 송아지 보급사업에도 주력하겠습니다.

전에는 축산농이 환경오염 등으로 주민기피 농업이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축산폐수가 농장외부로 배출되지 않는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농촌에서 더불어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현재 영덕·울진 조합원수는 약 2,100명인데, 울진이 축산농가 수와 사육두가 많은데도 울진이 820여명에 불과합니다. 2004년 울진축협이 영덕에 합병되면서 조합원수가 축소된 결과입니다. 울진의 축산농을 조합원으로 많이 가입시키는 것이 조합 발전의 기반이 됩니다.

현재 영덕 축산농은 사료구입 등의 이용율이 80%에 달하나, 울진약 20%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결과 아직까지 울진지점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조합 전체적으로는 연간 약 3억원의 흑자를 내어 출자금에 대한 배당을 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원칙을 지키고, 최선을 다 한다는 자세로 일해 왔습니다. 울진에 11명, 영덕에 27명의 직원들의 자세는 친절 또 친절입니다. 적당히 대강대강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은 용납되지 않을 것입니다. 직원들 교육도 강화할 것입니다.

                                                         / 전병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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