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군청대회의실에서 김용수 군수 이임식


“도전과 창의와 정열로 울진을 친환경의 메카로 이끌어 주신 빛나신 업적에...” 사회를 맡은 김영중 총무과장이 울진군 간부공무원들을 대신하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어제 오후 2시 군청대회의실에서 군청직원들과 주민들이 만장한 가운데 김용수 군수 이임식이 있었다.

이어 울진군 공무원협의회에서 장진환 회장이 나와 감사패를 전달하고, 김관용지사도 엄기정 회계심사과장을 보내 감사의 패를 전달했다. 김지사는 김용수 군수가 주민복지를 실현하고, 지역사회 발전의 초석을 닦았다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았다고 치하했다.

농협중앙회 최원병회장과 한수원 김종신 사장도 김종성 지부장과 이용태 본부장을 보내어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어 군청 황석준, 김건희 두 직원이 600여 공무원들을 대신하여 축하와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어 관내 읍`면장들이 준비한 행운의 열쇠를 한창호 울진읍장이 전달하고, 한나라당 울진 당원들이 마련한 기념품을 노영일 상임부위원장이 전달한 후, 주민들 중 개인적으로 준비한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김용수 군수의 이임사, 대구외국어대 이영조 총장의 축사, 강석호의원의 축전 소개에 이어 이임식을 마쳤다. 김군수는 출입문 입구에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군청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군청직원들의 도열 속에 많은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받으며 군청을 떠나갔다.

‘친환경 합시다’ 이제 이 인사말도 마지막 인사말이 될 것입니다. 8년전 민선 3기 울진군수로 취임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600여 공직자들과 군민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김군수의 이임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비록 군수직은 떠나지만 군민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못다 이룬 일들을 남은 분들이 잘해주기를 바라며, 새 당선자가 울진군을 잘 이끌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밤낮으로 공무원들을 독려하며, 예산을 따러 국회로 중앙부처로 동분서주하느라 바빴지만, 지난 8년간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의 성취는 보람되었습니다. 두 번의 엑스포 개최, 해양연구원, 설립, 해양관광, 바다목장화 사업 추진, 전체학생 학비지원 등 장학사업, 원전세입 년간 4백억원 확보, 종합운동장 준공과 도체유치, 항공기술원 유치와 한`일 김치공장 준공, 농산물유통공사 발족 등의 많을 일을 했습니다.

특히 울진군의 재정기반을 튼튼히 한데도 자부심을 가집니다. 2006년도 울진군의 예산은 약 2천억원이었는데, 올해 예산은 약 4천1백억원의 규모로 키웠습니다.

울진군의 이름을 전국에 심었습니다. 울진엑스포는 흥행이 아니라, 한국 농업의 좌표의 설정이었습니다.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외지인들의 많은 찬사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울진사람들의 자신감과, 자부심, 그리고 정열과 능력의 총체였습니다. 울진을 위한 일이었고,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이었습니다. 울진사람들은 어떤 큰 일이고 힘든 일도 헤쳐 나갈 수 있는 희망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일들의 성취는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협조해 주신 결과입니다. 그것은 군민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일이었으므로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오히려 지난 8년간은 개인적으로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울진이 동해안 해양과학전지기지로서 확실한 도약을 위해 ‘해양과학 체험관이 꼭 유치되기를 바랍니다. 새 군수 당선자는 새로운 도전과 창의로 울진군을 잘 이끌어 발전시키리라 믿습니다. 군민들과 공직자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여러분들 앞에서 처음으로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큰 박수를 쳐 주시면, 용기를 내어 하겠습니다. 라고 박수를 유도했다. 저의 40년의 정치 역정속에서 변함없이 묵묵히 내조를 해 주신 ‘이경숙(김군수 사모) 여사 여보, 사랑합니다.’ 두 번의 큰 박수가 쏟아졌다.

비록 몸은 직을 떠나지만 마음만은 영원히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는 울진군의 발전은 남은 분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먼 훗날 울진발전의 기틀을 놓은 군수로서 군민들의 마음속에 잊혀지지 않은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라는 마지막 인사말을 남겼다.

                                                                      /전병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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