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안내센타’ 운영, 회원간 투명 공정하게

분향실 제단 생화 조화 대체 상주측 부담 최소화

32개 등록업체협의회 장례비용 약 20% 낮추겠다.



울진군은 울진의료원 장례식장을 증축 개장하면서, 그동안 장례식장 매출이 감소하고, 고가의 장례비용 부담으로 주민들의 원성이 컷던 울진의료원 장례식장 운영의 개선점을 찾고 있다.

2003년 개원한 울진의료원은 장례식장내에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염사, 수의류와 관 등의 장의비품, 주류를 포함한 기본 음식, 제사 등의 용품과 예식절차에 따른 행사를 직영하면서 그 비용과 식장 임대료를 받아 왔다.

                                                                     장례식장 협력업체 현황   
 

    그 외 산역/ 석물/ 화환/ 운구차/ 잔디/ 꽃상여/ 장지도시락/ 지관/ 떡류/ 등에 대해서는 2005년부터 협력업체를 등록받아 게시하여 상주들이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나, 소수업체의 과점현상이 나타나 많은 문제점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소수 특정업체에 장의용품 납품이 거의 편중되어 다수 등록업체가 배제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고가 비용으로 주민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사 왔으나, 울진군과 의료원측이 방관하다시피 하여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았다.

그리고 울진의료원은 연간 약 경상적자 16~17억원, 약 7~8억원의 순수 적자를 내어 군비를 보전받고 있어,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직영 납품 장의용품 등의 매출을 높여 적자 폭을 줄여야 했으나, 특정업체의 편법 활동에 밀려 갈수록 장례식장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 8월부터 지역 장례용품 관련업체들이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나서자, 울진군과 의료원측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의료원측은 지난 8월 새로 32개의 협력업체 등록을 받아 9월1일부터 장례식장 안에 협력업체에서 운영할 ‘서비스센타’ 를 개설했다.

울진군의료원의 장례식장 운영 개선의 기폭제가 된 것은 이러한 사실을 파악한 임광원 군수였다. 의료원측에 특정업체가 독식하지 못하도록 ‘안내센타’를 설치하고, 분향실의 제단 생화를 조화로 대체하라는 지시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등록된 업체에서 모든 장의용품을 순번대로 돌아가면서 납품하게 되었고, 45~60만원의 비용을 지불했던 제단 생화는 1일 이용료 1만원의 조화로 장식하게 되어 주민들의 장례비 부담을 크게 덜어 주게 되었다.

새로 구성된 32개 협력업체의 회장단은 회장 이만직(울진석물 대표), 부회장 추연광(푸른급식 대표), 장덕윤(울진조경잔디), 김광석(고향꽃집), 총무 김정학(무궁화 떡집), 감사 주성진(울진운구사), 임형욱(제일꽃화원) 등이다.

이만직 회장은 “32개 등록업체 중에는 협력업체 회원으로서의 자격에 하자가 있어 30명 회원이 될 것이다.” “협력업체에서 운영할 ‘서비스 센타’ 에서는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받는 회원이 없도록 할 것이며, 장례용품 가격도 약 20% 인하시켜 군민들의 장례비 부담을 덜어 줄 것이다.” 라고 밝혔다.

 

 

                                     /전병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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