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울진신문 창간 19돌을 맞이하여 지난 10일 취임 100일 맞은 임광원 군수를 11일 군수실에서 인터뷰하여 특집으로 꾸몄다. 임군수의 취임 100일 맞은 소감, 지역현안과 추진상황, 향후 계획 등 울진군의 전반적인 방향에 대해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울진발전은 공무원들의 창의와 노력에 달렸다. 
   관광자원 개발 중점, 원자력 관련시설 적극 유치 
   한수원 8개 대안사업 수정이나 변경계획은 없어


 

 

" 수천억원이 투입될
‘국립해양과학관’과 약 250억원이 투자될 ‘금강송연구센타’ 사업의 유치와 정부가 약 750억원의 사업비 투입이 결정돼 있는 ‘소광리 금강소나무생태휴양단지’ 사업 내년부터 예산을 확보해야…"



 문>울진군의 수장으로서 취임 100일 맞이했습니다. 군정현황이나, 지역 실정을 어느 정도 파악하셨습니까? 소감을 말씀해 주시죠.

답>100일 짧은 기간입니다. 아직은 군정 구상단계라고 할까요. 군정 추진은 인적 조직이 잘 갖춰지고, 예산의 뒷받침이 관건이겠죠. 내년 쯤이면 조직이 원만히 굴러가고, 사업들의 윤곽이 잡힐 것입니다.

행정은 기업의 사업과는 달라 많은 시간을 요구합니다. 연속성을 가지고 계속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없겠지만, 새로운 정책과 사업들을 혁신적으로 추진하려니, 장애요인도 많습니다.

울진발전의 중추는 공무원들입니다. 공무원들의 의식변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들이 적극적이고,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마인드로 변화하면, 울진군이 발전될 것은 틀림없습니다.

특히 군수가 군정의 큰 그림을 그리면, 이에 대해 각 실·과장들의 구체적인
세부추진계획서를 잘 만들어 추진해야 합니다.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월 1회 이상 지식과 교양에 대해 연수를 시킬 계획입니다. 강사를 초청하던지, 아니면 본인이 직접 나서겠습니다.

현재 600여 공직자들과 군민들이 군정에 적극 협조해 주고 있어 이에 감사드립니다.

문>향후 군정의 어떤 일이나 사업에 역점을 두시렵니까?

답>울진은 관광산업을 육성해야합니다. 바다, 계곡, 산, 금강송 숲길과 왕피천, 성류굴, 엑스포공원 등을 활용하여 개발할 관광자원이 많습니다. 농업부문도 중요합니다. 농가소득 올릴 수 있도록 울진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전반적인 개발방향을 잡아서 개발용역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원자력 관련시설 유치입니다. 울진은 원자력과 관련해서 있을 것 다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 원자로, 교육훈련원 등의 시설을 울진에 적극 유치해야 합니다. 울진은 국가 에너지 사업에 편승해서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야 합니다.

문>지금까지 울진은 36번국도의 직선화 사업이 울진의 최대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이제 착공했으니, 완공시기가 문제이지 수년래 개통되지 않겠습니까. 다음으로 울진발전의 핵심사업은 울진~태백간 도로개설이라고 보는데요?

답>그동안 삼척시에서 이 도로 개설에 대해 달갑게 생각하지 않아 보류되어 있었습니다. 얼마전 두차례 김대수 삼척시장과 만나 울진과 삼척의 에너지벨트에 따른 공동 대응 등을 협의하기 위해 만나면서 동의를 구해냈습니다.

울진 덕구~덕풍계곡~태백 구간은 단거리 노선으로 약 35Km 정도의 거리이나, 삼척시에 덕풍계곡의 훼손을 우려하여 약 18Km 우회하여 53Km 노선을 계획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 도로 개설은 도로 노선이 지정되고, 예산이 투입되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삼척시를 설득하여 최단거리 노선으로 결정하는 것도 숙제입니다. 그러나 최대한 노력해 보겠습니다.

문>경북대가 위·수탁계약이 끝나고 철수한 울진의료원의 운영은 어떻게 하실 계획입니까? 한수원 선결조건 14개 항에 포함되어 있던 사항인데요. 결국 돈 문제가 아닌가요?

답>현재의 직영체제로 운영하면서 적정한 수탁기관이나, 의료원을 잘 경영할 수 있는 CEO를 찾는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협력 차원에서 한수원이 맡아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문> 선결조건 14개항을 8개 대안으로 축소했습니다. 수정이나, 변경하실 의향은?

답> 현재로서는 수정이나, 변경계획은 없고 기존의 8개 대안사업 이행을 추진할 것입니다. 그런데 군민의견 수렴절차가 미흡했던지, 아직 군민들의 의견이 통일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자율형 사립고 같은 경우도 찬반 의견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 본인 생각으로는 설립할 필요성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현재 울진의 우수학생 절반은 외지로 나가고 있고, 원자력 직원 자녀들이 거의 외지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가족들이 있는 울진에서 공부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유익할 것입니다.
그러나 울진고와 후포고가 기숙형 고교로 올해부터 지정되었습니다. 그 성과를 봐 가면서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문>무소속 군수로서 정부 여당과의 소통은 잘되나요? 국책사업 말고, 울진군에서 유치하기를 원하거나, 예산을 확보해야할 주요 국비사업이라면...

답>어디 중앙부처가 여야를 가리나요. 수천억원이 투입될 ‘국립해양과학관’과 약 250억원이 투자될 ‘금강송연구센타’ 사업의 유치와 그리고 이미 정부가 약 7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건설하기로 결정돼 있는 ‘소광리 금강소나무생태휴양단지’ 사업 예산을 내년부터 확보해야 합니다.

문>군민들과 출향인들에게 싶은 말씀은...

답>새울진 건설을 위해 행정과 군민, 그리고 출향인들이 함께 해야 합니다. 작은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말고 좀 더 대승적 차원에서 지역발전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행정은 형식적이고, 전시적인 것을 탈피하여, 진정한 군민의견이 실생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 울진군 행정조직을 개편하면서 ‘서울사무소’를 설치하여 고향 발전에 출향인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려고 합니다..

울진 출신들의 각계 분야에서 성공하고, 요직에도 많이 진출해 있습니다. 이들이 고향 발전에 능력을 보탠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과 출향인 모두의 건승을 바랍니다.



                                                   /인터뷰 전병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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