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와 한서대 예비 비행사 64명 교육 중

관제사 교관 등 68명 세스나 172기 11대 갖춰


           양인석 부원장
문> 비행훈련원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답> 쉽게 말해서 자동차운전학원과 같은 성격입니다. 자동차운전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학원을 다녀야 하죠. 비행훈련원은 파일로트 자격을 따기 위한 피교육생을 대상으로 이론과 비행 실습을 시켜주는 곳입니다.

문>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학비는 얼마나 드는 가요?

답> 학생들의 개인적 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580시간의 학과 이론교육과 운송용 기준 500 시간 (자가용 50시간, 업무용 200시간)의 비행시간이 기준입니다. 부기장이 되려면 1,000 시간, 민항기는 1,500시간의 비행시간이 필요합니다.
학비는 전적으로 자부담이며, 약 5천만원의 교육비에 숙식비를 포함하면 1년 기준 7~8천만원이 비용이 들어갈 것입니다.

문> 울진훈련장의 훈련생 수용능력, 모집 방법이나 자격, 그리고 지역출신 훈련생도 있는지...

답> 훈련생 교육 가능인원은 항공대 약 80명, 한서대 약 80명으로 모두 160명 정도입니다. 훈련생 모집은 분기별로 하고 있으며, 원서는 상시로 접수 받습니다.

모집요강은 대학 홈페이지에 잘 나와 있습니다. 울진훈련원의 학생 수용능력이 다할 때 까지 입학시킬 것입니다.

입학자격은 4년제 대학 출신자로 토익점수 800점 이상으로서 인성·적성검사와 신체검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울진 출신도 1명이 있습니다.

문> 교관들이나 훈련생 등 기성비행장 운영요원들은 모두 몇 명이나 됩니까?

답> 현재 훈련생 68명과 교관, 행정요원 등 공항 운영 관계자 64명을 합쳐 총 132명이 출근하고 있습니다.

시설관리 등 전반적인 공항운영은 한국항공공사에서 맡고 있고, 비행사 훈련은 항공대와 한서대에서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제는 부산항공청에서 6명의 관제사가 나와 있습니다. 한국항공공사에서는 단장을 비롯하여 7명이 상근하며, 소방, 전기, 기계, 청소, 경비 등에는 위탁을 주어 용역업체 직원 19명이 종사하고 있습니다.

항공대와 한서대에서는 이론과 비행 교관 18명, 행정요원과 정비사 18명이 현재 64명의 훈련생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항공대와 한서대는 별개입니다. 훈련생 선발부터 교육과정도 다릅니다. 11대의 세스나 172 훈련기도 6대는 항공대 소유하고 있고, 5대는 한서대 소유입니다.

문> 기성비행장이 비행훈련원으로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

답> 울진훈련장은 정부 정책적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훈련 전용 활주로가 아닙니다. 동시에 여러 대의 훈련기를 이륙시킬 수 없어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훈련용 비행장은 약 5백미터 정도의 여러 개의 활주로가 있어야 하는데, 기성비행장은 약 2킬로미터 활주로 한 개 밖에 없어 이·착륙에 시간 간격을 두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애로점이라면 훈련기 비행 소음 때문에 가끔 주민들의 항의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문> 생활의 불편은 없습니까?

답>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것 외에는 좋습니다. 울진은 공기가 맑고 자연이 좋은 고장으로 마음에 듭니다.

그러나 비행장 인근에는 원룸도 없고, 아파트 구하기도 쉽지 않고, 학생들과 교관들이 흩어져 주로 민박이나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형 마트도 없어 안전하고 싱싱한 식품을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한번은 인근 읍에서 계란을 구입했는데, 오래되어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돌만 남부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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