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매일신문 ‘콕 집어’ 보도
박상전 기자 영대 김태일 교수 인터뷰

 

지역 유력 일간지 매일신문 (박상전 기자) 은 지난 2일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보수진영의 유력한 대선주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 지사는 "단체장 6선 리더십+참신성" 을 지닌 인물로 진보 학자인 영남대 김태일 교수도 "흠집 난 새누리 인사들과 달리 선선한 대선 후보" 라며, 김관용 지사를 콕 집어 치켜세웠다는 것이다.

매일신문의 보도 내용은 〔진보 성향의 정치학자인 김태일 영남대 교수가 새누리당의 ‘깜짝 대선후보’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거론하며 ‘여당에서 후보군으로 반드시 끌어올릴 인물’이라고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전국적 인지도가 낮은 김 지사를 콕 집어 거론한 것도 그렇지만, 김 교수가 진보 성향이란 점에서 그의 발언이 주목된다.

김 교수는 노무현 정부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 창당의 핵심 멤버로 중앙위원과 열린정책연구원 이사, 대구시당위원장, 비상집행위원, 사무부총장을 역임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간판을 달고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으나 낙선 책임을 지고 탈당, 정치평론가의 길을 걷고 있다.

김 교수는 6일 매일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지사의 가장 큰 장점은 참신성과 리더십”이라며 “의외로 확장성이 있어 여당은 김 지사를 앞으로 더욱 띄울 것 같고 김 지사도 엄청 덕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의 장점과 관련해 그는 “보수진영 군소후보군 가운데 정치적으로 상처가 없는 유일한 인사”라며, “그동안 정치권에 몸담지 않고 있었다는 이유도 있으나,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나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야권으로부터 흠집이 났던 인사들과는 전혀 다른 신선한 카드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또 “경북에서 단체장 6선을 대과없이 했다는 점에서 리더십은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특히 보수의 본진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보수 쪽에서는 확실한 지분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고령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보수 지지자들은 칠순이 넘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뜨거운 성원을 보내지 않았느냐”고 일축한 뒤, “박근혜정부의 실패에서 자유로운 인사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김 지사를 상임고문 정도로 놔두지 않고 반드시 대선후보로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교수는 “이제부터 김 지사가 신경 쓸 일은 인지도나 지지도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국정에 대한 비전, 예를 들어 도지사로서 경험해 보지 못했던 국방`안보`외교 문제 등과 관련한 견해를 조속히 밝혀야 한다는 것.” 이라며, “새누리당이 국정 혼란의 공범으로 인식돼 있기 때문에 김 지사는 더욱 멀리 내다봐야 한다.”고 조언했다.〕라고 보도했다.

                                                                    /한지신 경북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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