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언 민선7기 울진군수 출마선언문

 

존경하는 울진군민, 그리고 유권자 여러분!

저는 오늘 지난 22년간 일해 온 대한민국 국회의원 보좌관에서 오는 6월 실시되는 민선7기 울진군수로 출마하기 위해 심판대에 섰습니다.

지난 1996년 김광원 국회의원의 7급 비서로 출발해 대한민국 국회 의원회관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그리고 2008년부터 지난 1월 5일까지는 현 강석호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서 공직생활을 마감했습니다.

국회에서 근무하는 동안 저는 두 분의 국회의원께서 3선 고지에 오를 수 있도록 혼신을 바쳐 보좌했습니다. 두 분 국회의원 모두 3선의 의미는 다선의원으로서 얻은 개인의 영광을 군민들에게 보답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저에게 국회 생활은 7급의 비서에서 시작해 4급 서기관에 이르기까지 한 걸음 한 걸음 마치 높은 산을 오르는 것 같은 인고의 세월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 얼마나 보람된 일인 지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굳은 뜻과 용기만 있다고 기회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강한 실천력과 풍부한 경륜, 두터운 인적 네트워크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그래서 저는 국정감사와 상임위원회, 정부와 지역구의 예산안 처리, 법안 발의와 처리, 주요 민원 처리 등 국회의원실의 일상 업무에 더 열심히 매진했습니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국회의원을 보좌해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들이 하나둘씩 해결돼 나가고, 그 결과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삶이 나아질 때 보람도 컸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마치 수련자가 높은 산을 하산하듯 우리 울진군정의 대표가 되기 위해 나섰습니다. 별로 가진 것은 없지만, 제 머리와 심장에는 지난 22년간 국회와 지역을 오가며 쌓아온 경험과 사명감이 가득 차 있습니다.

존경하는 울진군민, 그리고 유권자 여러분!

저는 직업정치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지만, 음지에서 묵묵히 울진 발전에 참여해왔습니다. 3선 의원 두 분을 보좌하고 절차탁마하면서 정치인들의 경륜과 역량을 배워왔습니다. 대한민국 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 정부 공무원과 산하 기관 임직원들을 상대하며 안목과 식견을 키웠습니다.
 

오랜 국회 보좌진 생활은 업무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정기국회 100여 일 간은 정부의 서류더미 속에서 밤샘을 밥 먹듯이 하며 피를 말리는 나날들이었습니다. 국정감사, 법안과 예산안 처리, 각종 상임위원회 활동, 지역 민원 처리에 참여하면서 힘은 들었지만 기쁨과 보람도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전쟁전 후 민간인희생사건 진상규명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안 강석호의원 대표발의(`17.2), 방사성폐기물을 발전소내에 저장하는 경우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하는 지방세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16.11), 원전분 지역자원시설세의 표준세율을 원전발전량 kwh당 0.5원을 1원으로 상향하는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 통과(`14.12), 울진공항 비행훈련원 유치, 산림청 헬기장 격납고 신축,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착공, 국도 36호선 구간 개통 등 노력만큼 성과도 컸습니다.

저는 이런 모든 일들을 고등학교 졸업자로서 해냈습니다. 저는 대학 문턱도 밟아보지 못한 흙 수저 출신입니다. 누군가처럼 명함을 가득 채울 화려한 경력도 학벌도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일했습니다. 대한민국 국회 보좌진 2,400명 중에서 고졸 학력의 4급 보좌관은 저가 유일했습니다. 저는 울진군수가 돼 돈 없고 가방끈 짧아서 설움을 겪어본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싶습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청렴하고 정직함을 자신합니다. 국회 근무 시절 국민의 혈세를 함부로 쓰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세금으로 충당되는 보좌진 학비 지원 혜택을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정부와 산하 기관이 지원하는 보좌진 해외여행 역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지역을 위해서는 좋은 후보를 뽑아 주민과 늘 얼굴을 맞이하며 활동해온 친근한 일꾼이 필요합니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역 내 타 자치단체와 상대하며 때로는 협력을, 때로는 경쟁을 해야 하는 단체장의 역량은 그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중앙에서 자신의 영달을 위해 출세 길을 달리다가 갑자기 선거판에 뛰어드는 엘리트가 돼서도 안 될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정치를 배우고 정부를 상대하며 나름대로 행정의 원리를 터득했습니다. 이제 울진에는 더 넓은 안목과 중앙 인맥을 갖춘 정치행정가가 필요합니다. 22년간 한 결 같이 졸음을 이겨가며 불영계곡 고갯길을 밥 먹듯이 넘어본 사람만이 당당하게 주민들 앞에 설 자격이 있습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봅니다. 울진이 변화를 원하는 때, 그리고 울진이 변화해야 하는 때, 저 황병언이 여러분과 함께 가려고 합니다.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민선7기 울진군수 황병언의 신화는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에 울진군이 새로운 도약을 선포하는 기적이 될 것입니다. 울진군민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2018년 2월 5일

                               민선7기 울진군수선거 예비후보 황병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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