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이 다가온다.
늘상 지내는 차례상앞에서 예법을 몰라 우왕좌왕 하는 일이 종종 있을것이다.
울진문화원 향토사연구회 윤대웅 회장님께 잔 올릴때의 상식에 대해 배워보자.

조상제례에 술잔을 올릴 때 향불위에 술잔을 빙빙 돌린 다음 제상에 올리는 예가 많은데 이는 예절에 없다.

향불 위에 술잔을 빙빙 돌리는 것은 정결하게 한다는 정성스러운 심정이라 하겠으나 이는 무속신앙에서 유래된 모습이다.
제사의 중요한 뜻은 지극한 정성과 효심(孝心)이므로 엄숙히 하여 공경하는 마음으로 살아계신 듯 하라고 하였으니 일상에서와  같이 하면 될 것이다.

술잔을 올리는 의식을 소개하면 주자가례에는 술잔을 모사에 제주(조금 따룸)하고 제상 위에 잔을 올리며 종헌 후 주인(제주)이 첨작한다. 율곡가례에는 술잔을 제상의 부,모위전에 차례로 올린 후 다시 내려 모사에 제주 한 후 또 다시 원래자리에 올리되 주부(主婦) 아헌에는 제주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종헌후 주인(제주)이 첨작하여 잔을 채우고 향안전에 자리한다.
(右手執盞祭之茅上. 主人升執注就斟諸位之酒皆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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