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의 '흰줄박이 오리' 를 아시나요!
바다의 요정 혹은 ‘광대오리’ 우리나라 찾는 귀한 겨울 철새 수만리 북해에서 생육`번식
쪽빛 울진 파도를 누비는 귀한 손
겨울바람이 매서워질수록 울진의 푸른 바다는 오히려 생명력으로 활기를 띤다. 거친 파도 사이로 점점이 떠 있는 새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누군가 정성껏 색칠해 놓은 듯한 화려한 무늬의 주인공을 만날 수 있다. 바로 겨울 철새 중에서도 그 자태가 독보적인 **‘흰줄박이오리(Harlequin Duck)’**다.
화려한 무늬 뒤에 숨겨진 이름, ‘할리퀸’
흰줄박이오리의 영문 이름은 ‘할리퀸(Harlequin)’이다. 이탈리아 전통극에 등장하는 알록달록한 무늬의 옷을 입은 광대 캐릭터에서 유래했다. 이름처럼 수컷의 외모는 무척 화려하다. 짙은 청회색 바탕에 선명한 흰색 줄무늬와 점이 기하학적으로 배치되어 있고, 옆구리는 짙은 밤색으로 물들어 있어 탐조인들 사이에서는 ‘바다의 요정’ 혹은 ‘광대오리’라고도 불린다.
반면 암컷은 수수한 갈색조를 띠는데, 이는 험난한 자연에서 알을 품고 새끼를 돌볼 때 천적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한 보호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