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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시 수필

제목

신혼여행 다녀갔다.

작성자
리명훈
등록일
2018-12-01 19:40:14
조회수
1284
지난 토요일 11월 24일 우리 둘째가 결혼을 했다
충북 청주로 가는 길 의성을 넘어서는 고속도로는 억수같은 눈이 내리고
상주 근처에서는 그 눈에 미끌어진 자동차들이 여기저기 찌그러지고
처박히고 부딛히고 그야말로 살 얼음판을 기다 시피 겨우 청주에 도칙했다
딸래미는 너무 일찍 나섰다고 연시 투덜거리지만 애비는 그게 아닌지라
좀 일찍가서 며느리 얼굴도 미리 익히고 리허설도 해야하고 목청도 가다듬고
뭐 그런것 있잖느냐고 추스리며 갔다

청주시에 도착하자 눈은 온데간데 없고 비가 내린다
아내는 날씨도 고약하다며 투덜투덜 하지만 내심 긴장이 되는 모양이다
나도 그렇다 운전은 했지만 내심 돌아갈 걱정도 솔직히 했다
행여 가는 길이 얼어 붙을 까봐 그랬다

결혼식은 1:30 시작하여 20분만에 끝이 났다.
주례자도 없어 서운 했지만 친정 아버지는 안계시고
시아비보고 덕담을 한 마디 하라고 사회자가 불러 주기에
막상 단상에 서기는 했지만 뭐라 할 말이 없어
그래 지금까지 딴 전피우고 살았으니 이제 눈 맞고 마음 맞아
결혼식 올리고 나서는 여기계신 여러 증인들 앞에 서약한 대로 잘 살거라
애비의 마음은 늦게 만난 두 사람이 보란 듯이 잘 살기를 바란다
이상 이다.

신혼여행을 대신해서 고향 여행을 하겠다며
울진으로 온단다. 대구에 일박하고 경주에서 일박하고
고향와서 일박하고 후포등대 죽변 등대 예전에 살던 곳이라고
죽변을 꼭 간다.

그리고 속초를 거쳐 청주로 간다 했다
이렇게 아들 내외는 약속대로 해외로 가지 않고
고향을 다녀 갔고 애비집에 들렀다가 하루 쉬지않고
죽변 둘러 보고 속초가서 잔다고 갔다

그렇네 아들은 며느리 남편이제 이제 알것 같다.
ㅎ ㅎ 흐 흑
아들키워 며느리 좋은 일 시켰다. 사돈네 좋은 일 시켰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날에는 장모와 이모를 불러 속초에서 함께
지내다 에브렌드 들려서 놀다가 청주 집으로 갔다고
며느리가 아버님께 보고 드립니다 하고 전화 한통으로
마무리 했다.

잘 살거라 걱정 끼치지 말고 잘 살거라.
작성일:2018-12-01 19: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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