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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떠난 실향민
윤석중
故鄕이 그리워서 돌아가랴 했건만
뒤돌아 갈 수 없는 몸이라 어이할고
미루고 미뤄오건만 어느 때나 가려나.
이제는 죽어서나 가려나 기대하며
살면서 왔건마는 故鄕은 손사래 치며
故鄕을 떠난 사람은 죽어서는 못 온다니.
그리도 厚한 人心 메말라 가는 구려
어이해 故鄕人心 이리도 박해졌나?
살려고 떠난 사람들 恨을 품고 죽어란가.
언제나 그리움을 품고 사는 他鄕살이
뒤돌아 가리라던 그 心情 어이할고
그 恨을 품고 살아가는 故鄕 잃은 방랑자.
이 몸은 客地에서 갈 곳 없는 나그네.
바람처럼 왔다가는 故鄕 잃은 失鄕民
永遠히 버림을 받은 떠돌이 된 不請客.
2019.5. .
작성일:2019-06-01 15: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