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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에서 요즘 친환경엑스포에 비판적인 말을 하면 역적이나 이단으로 몰린다. 엑스포가 마치 울진군의 모든 희망적 장래를 보장할 것처럼 신격화 되어있다. 울진군 의원, 공무원, 그리고 일부 군정에 호의적인 인사들도 기왕에 하는 엑스포인데 비판은 울진군으로서 손해라는 입장을 보인다. 물론 엑스포는 잘 치룰 필요가 있다. 그러나 100억원의 농산물 총생산액을 두고, 울진군이 농업엑스포에 올인할 필요까지 있을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일단 벌어진 친환경농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도 중요하지만, 울진에 방폐장 유치하는 문제도 중요한 현안이다. 울진주민들은 방폐장 유치에 무척 관심이 많다. 울진군의 군수, 군의원, 공무원들은 이러한 울진주민들의 민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지역발전을 위해 당면한 현안을 풀 생각이 없고 민의를 무시하는 것으로 비쳐진다. 울진군민들은 수조원의 투자와 지원이 걸린 방폐장에 관심이 많은데, 군수, 군의원, 공무원들만 이러한 지역현안을 외면하는 것 같다.
엑스포 열광자들을 제외한 주민들은 엑스포가 울진군 이익에 별로 큰 이득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울진군 당국자들과 지도자들은 현재 주민들의 여론이 어떤지 파악이 전혀 되지않고 있는 것 같다. 누군가가 잘못된 정보를 울진군 정책결정자에게 제공하거나 아니면 정책결정자가 군의 발전에 관심이 없다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울진군수와 군의원들은 주민대표로서 진정한 주민들의 현안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울진군의원들은 엑스포의 성공을 위하여 엑스포입장권 판매를 하러 전국으로 다니지만, 일부 주민들은 농업엑스포가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이득을 갖다주는 행사가 되지 못한다고 본다. 주민들은 울진군 직원들과 의원들이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으로 군비를 쓰고 다니는 것에도 불만이다. 군의원들은 "우리는 열심히 울진군을 위하여 각 지방을 다니면서 군민을 위해 수고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들은 잘못된 정책에 잘못 노력하고 있다고 일부 주민들은 비판한다.
울진군은 지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울진군의 가장 긴박한 현안은 엑스포만큼 방폐장이다. 많은 주민들은 방폐장이 울진에 들어온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금 깊이 현실을 파헤쳐 보면 그렇지 않다. 울진군의 단체장들은 주민공론화를 통하여 방폐장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민여론을 수렴하여야 한다. 방폐장 유치문제가 울진군의 긴급한 현안이다. 그런데 울진군 당국은 이 현안에 팔짱을 끼고 있다.
방폐장에 대하여 다른 지자체의 장들은 처음부터 주민여론을 공론화하는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울진군은 느긋하다. 주민들의 불만은 지역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반핵에 찌든 일부 인사들이 군정을 독단적으로 휘두르는 울진군은 주민들의 여론을 무시하면서 방폐장 유치에 한발을 빼고 있는 것이다. 방폐장을 유치하든지 말든지는 주민들의 의견을 먼저 수렴하여 주민불만을 해소하는 것이 단체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인근 영덕의 보궐선거에서도 방폐장 유치는 주민의사에 따르겠다고 단체장 후보자들이 선언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구했다. 경주의 반투연대들은 방폐장 유치를 위해 국회로 갔다. 인근지역의 지도자들은 지역개발을 위해 부산히 움직이는데, 울진군 정치인들은 주민의사를 무시하고 지역현안을 비켜가고 있다. 울진군 단체장은 마치 다른 지역의 정치인들처럼, 울진에 현안을 피해 먼산을 쳐다보고 있다. 울진군의원들은 방폐장 문제는 안중에도 없고 엑스포입장권이나 팔러 다닌단다.
방폐장 문제에 있어서 군수와 더불어, 군의원들과 공무원들도 주민들을 무시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울진군의 발전에 대한 기본적 개념이 없다고 일부 주민들이 불평한다. 친환경농업엑스포가 아무리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것이라고 군수가 말해도 이제는 울진주민들이 아니라고 먼저 안다. 울진군 정치인과 군수, 군의원, 공무원들은 지역개발의 중요한 현안을 피하여 비켜 서있다. 군민들은 그들의 비겁한 모습을 일단 침묵으로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울진의 단체장들이 울진의 다수 주민들을 무시하기 때문에 다음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는 주민여론도 만만치 않다. 민의를 제대로 정책에 대변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만이 표출되는 것이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군수, 군의원, 도의원도 주민들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울진군 단체장은 주민들의 이러한 불만도 모르는 것 같다. 아니면 주민들의 불만을 알면서도, 민의를 무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방폐장같은 울진의 긴박한 현안을 피해가는 단체장과 정치인들은 이미 울진주민들의 이익과 의지를 대표하는 지도자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