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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울진 친환경농업 엑스포 가보니…

작성자
진실게임
등록일
2005-08-01 13:00:00
조회수
1691
대구일보 작성일 2005-07-25 조회수 89
제 목 이 신문 후포에 배달되지 못했다는 게 맞아요?

'국제행사가 야시장 분위기'
친환경농업과 관련없는 마술쇼로 호객행위 주제 컨셉모호한 전시장…부스관리도 형식적

24일 휴일을 맞아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열리는 경북 울진군 울진 엑스포 공원을 찾았다. 친환경 농업 기술과 산업 육성을 통해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소비자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바른 먹거리 문화를 제시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행사장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감이 깨지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뜨거운 땡볕에 쏟아지는 땀방울- 잠시 쉴 곳도 없어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한 여름 날씨에도 박람회장은 관람객들로 붐비며 주차하는데 무려 30분 정도 시간이 걸렸다. 이 행사 기간이 여름 휴가 시즌과 맞물려 있어 피서객들이 대거 몰린 데다 전세버스를 타고 어느 기관, 단체에 의해 동원된 듯한 단체 관람객들도 휴일을 이용해 쉬지 않고 밀려들어왔다.

찜통 더위를 이기기 위해 양산을 쓰고 쉴 새 없이 부채질을 해보지만, 잠시 쉴만한 곳을 제대로 마련해두지 않아 우선 더위와 전쟁을 하느라 진이 다 빠질 지경이다.

△주객이 전도된 박람회
행사장을 함께 찾은 일행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는 하나같이 “이번처럼 주제와 컨셉이 모호한 박람회는 처음 본다”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친환경농업을 주제로 한 박람회이건만 주제와 적합한 전시물과 이벤트는 일부에 불과하고 국적도 모를 이색 풍물쇼와 마술쇼, 관람객의 주머니를 겨냥해 열심히 호객행위를 하는 기념품 판매장의 풍경은 마치 어느 동네 ‘야시장’과 같다는 인상을 풍긴다.

세계특산품 판매장에 들어섰더니 한 중년 남자가 어느 농촌 아주머니에게 신발 깔창을 내밀며 “이것만 신으면 50만원 어치 보약을 지어먹은 거나 마찬가지”라며 “원래 8만원짜리인 데 이번 행사에서만 특별히 3만원에 판매한다”고 유혹한다. 친환경농업과 전혀 관련 없는 조잡한 공산품이나, 각종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것이 이 행사의 더 중요한 목적은 아닌가 할 정도였다.

△카드는 안 받아요
전시장을 둘러보다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음식코너를 찾았으나 휴게 공간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지칠 대로 지쳐 있던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 음식을 주문하니 메뉴판에 적힌 메뉴 가운데 판매되지 않는 음식이 상당수였고 일부 메뉴는 음식이 나오기 까지 기다리는 데 거의 30분이 걸리기도 했다. 더욱이 음식 코너에서는 신용카드를 일체 받지 않고 오로지 현금만 받아 관람객들의 불편함을 가중시켰다.

공정과세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카드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울진군이 ‘국제행사’로 개최한 행사장에서 카드를 받지 않는다고 당당히 밝히며 소비자들이 불편을 강요하고 있어도 이를 개선하려는 주최측의 의지조차 없어 보인다.

△마지못해 동원된 사람들, 부스관리도 형식적
기관, 단체들이 참여한 전시장을 둘러보니 해당 기관의 직원은 없고 일당을 주고 고용한 아르바이트생만 자리를 지키는 부스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이 행사에 참가한 모 기관의 직원은 “아마 마지못해 이 행사에 참가한 기관, 단체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휴일에도 직원들이 동원되다 보니 부스관리는 형식적 수준에 그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또 전시장을 둘러본 관람객들은 “친환경농업에 대한 정보는 별로 기억나지 않고 무엇을 봤는지 남는 것이 없다”며 “주최측인 울진군이 행사준비를 부실하게 하는 등 관람랙 관리에 소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우성문기자 smw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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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친환경농업 엑스포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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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05-07-26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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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송의호.조문규] 대구의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치솟은 지난 22일 오후 경북 울진에선 '2005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개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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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을 주제로 다음달 15일까지 25일간 열리는 행사다. 이번 엑스포는 특히 독일과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네번째이자 국내 첫번째 친환경 박람회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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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피천이 동해로 흘러드는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 20만6000여평에 조성된 엑스포공원은 이날 오전부터 입장객으로 북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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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입구의 키 큰 소나무 숲 그늘과 동해서 불어오는 바다 바람은 행사장을 피서지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래선지 이날 울진의 최고기온은 29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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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관인 '친환경농업관'은 이날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제법 길어졌다. 한국 농촌의 모습을 재현한 모형 앞에 학생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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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친환경농업의 개념은 찬찬히 읽기엔 분량도 많고 글자도 좀 작아 보였다. 주제관은 친환경을 실천하기 위해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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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은 가짓수가 너무 많았다. 다 보려면 아예 행사장 옆 해변에 마련된 염전지구 텐트촌에 머물러야 할 정도다. 늘어선 4, 6인용 텐트는 한꺼번에 120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시설이다. 청소년 관람객은 역시 체험 쪽에 많이 몰렸다. 민물고기 잡기와 흙 체험장엔 열기가 넘친다. 민속 의상을 한 외국인의 공연에도 많은 이가 둘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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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6곳에 마련된 조롱박 터널도 그늘을 만들며 운치를 더했다. 왕피천 둑 길에 꾸며진 지압용 산책로는 중년 관람객이 많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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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와 배추가 한 몸이 된 '무추' 등을 선보이는 특화작목관과 국내외서 선보이는 친환경 제품도 관심거리였다. 행사장 밖 논도 볼거리다. 오리가 벼 사이를 바삐 오간다. 왕피천 주변은 물론 울진군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친환경농업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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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광주에서 8시간 만에 도착했다는 전남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행사장을 둘러 보니 시설이며 기획면에서 입이 쩍쩍 벌어진다"며 하나 하나 묻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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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조직위는 개막일 3만7000명 등 25일 오후 현재 10만명이 입장했다고 발표했다. 관람객 목표 50만의 20%를 달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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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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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05-08-01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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