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의원(보령·서천)은 19일 군산시 의회의 핵폐기장 유치신청 동의안을 즉각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군산 시의회는 18일 7만 서천주민과 핵폐기장 유치에 반대하는 군산 시민들의 염원을 무시하고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신청 동의안을 통과시키는 폭거를 자행하고 말았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류 의원은 “군산시가 핵폐기장을 유치하려는 비응도는 비록 행정구역상 군산시에 속하지만 거리상으로는 서천군 유부도와 7.5㎞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산시가 인접 시군인 서천군·보령시와 한마디 사전 협의도 없이 핵폐기장을 비응도에 유치하려는 것은 서천과 보령뿐만 아니라 200만 충남인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부도덕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류 의원은 이어 “군산시와 의회는 이제라도 눈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에 집착해 이웃사촌의 정을 내팽개치지 말고 미래의 더 큰 이익을 추구하는데 눈을 돌리는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를 기대한다”면서 “만약 핵폐기장 건설로 인해 서천과 군산이 금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낯 붉히며 등 돌린 채 지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그 일차적 원인은 군산시가 제공했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서울=禹明均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