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의견을 올리고 싶어 글 내용에 예사높임을 생략합니다. 양해바랍니다. 지역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울진타임즈 신문사 전경중 발행인의 기사를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나의 의견을 피력하지 않을 수 없어 몇 글자 적어본다.
울진의 이슈 가운데 원자력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찬반양론에 의한 갈등이 심화되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을 안다. 과연 무엇이 이토록 한 울타리에 사는 울진군민들을 분열과 반목 속에 갈등구조로 이끌어 가게 되었나 하는 것에 근본적인 원인을 읽고 찾아가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단언한다. 전경중 발행인의 민주화에 대한 의견은 새삼스런 표현이 아니라 생각한다. 과연 우리 울진이 얼마나 민주화되고 민주행정이 정착화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본인은 그리 긍정적인 시각을 봐라 볼 수 없는 현실을 이야기하고 싶다.
70~80년대를 살았던 기성세대들에게는 민주화란 용어 자체가 반국가적 반사회적인 활동으로 매도되어 죄 없는 참 소리꾼들을 얼마나 많이 추풍낙엽처럼 앗아갔는지 그 시절을 기억하는지 궁금하다. 그들의 희생으로 인해 지금의 민주사회가 도래하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암울했던 시절의 사회풍토에서 헤어 나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해 보겠노라고 지방자치로 돌아 선지가 10여년이 되어간다. 그 짧은 시간동안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난날의 향수에 젖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지 생각이나 해 보았는지 궁금하다. 굳이 과거에 행한 추했던 정부의 과오를 들추어 무엇하리요만 민주주의를 가장해 저질렀던 작태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거늘, 그러한 반성은 뒤로하고 독재정권에서 야기 시킨 악행들이 현재의 문제 거리로 하나둘 부각되는 가운데 원인을 찾기보다는 현실의 문제에만 왈가왈부하지 해결의 실마리를 얻는데 무관심한 것이 현실이 아니고 무엇인가?
과연 누가 지금의 원자력발전소 제9,10호기(울진1,2호기)를 부구리 마분동(동네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다만)에 들어오는 것에 반기를 들었던 사람이 있었나? 어느 누가 정부에서 발전소 짓는다하여 반핵단체를 구성해 반대목소리를 낸 참된 인물이 있었단 말인가? 시대를 탓하기보다 자기반성부터 들어가 봐야 할 일이 아닌가? 그 당시는 군사정권이라서 반핵하면 안 되었나? 그 당시는 울진사람들이 무식해서 핵에 대해서 몰랐는가? 그 당시는 울진이 발전한다고 다들 좋아 다녔던 기억이 생각도 나지 않는가? (이 부분은 발전소건설에 대한 타당성을 홍보하려고 정부에서 더 부각시킨 부분이긴 하다만.) 전두환이가 울진 다녀간다고 사방팔방 축하현수막 걸고 난리 법석 떨던 기억은 머릿속에서 완전히 잊혀졌단 말인가? 딱할 노릇이다. 그 당시 난 초등학교 2학년 봄 소풍 다녀오다가 하늘에 수 천 수 백 개의 풍선들이 날리는 것 보고 그 기억을 잊지 못하는데 기성세대들은 나보다 기억력이 나빠서 잊었단 말인가?
현실직시를 제대로 하자. 울진에서의 원자력 산업의 시작은 처음부터 국가기간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강제성을 가지고 국가에서 시작한 일이였다. 그러한 민주적인 합의 없이 시작한 중앙집권적 강제행정에서 시작한 문제가 지금의 갈등문제로 고착화된 것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차라리 그 당시 어느 지역 책임 있는 유지가 현실직시를 바로 하여 참다운 주장을 펼쳤다면 반대하든 찬성하든 울진에서의 군민들 간의 갈등과 분열은 지금처럼 심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왜 생각지 못하는지 한심할 따름이다.
이제 와서 민주화된 세상이 도래하니 목소리만 낼 줄 알았지. 과연 누가 대안을 제시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노력하였단 말인가? 민주사회로 변모하였다면 민주사회다운 행위를 해야한다. 대화와 토론이 민주사회를 이끌어 가는 첫걸음임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시대를 살아가는 울진군이 필요한 것이 토론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이에 본인이 울진타임즈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대화와 토론에 대한 문제해결과 결과도출 노력의 견해를 가지는 것에 현실인식을 선진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더 미더워한 것이다. 반핵이나 찬핵이나 누구든 주장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해결을 위한 방법이나 수단을 찾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함께할 수 없는 평행선만 죽어라 달리려는 양자에 실망을 금치 못하는 것도 대화와 토론을 무시한 민주주의의 기본도 없는 현실작태 때문이다. 우리에게 과연 민주주의가 있었나?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울진을 대표하는 기관의 장도 대화와 토론, 투표와 설문조사 등 이러한 생각조차 못하는 것이 울진을 살아가는 우리네 현실인데 풀뿌리 민주주의를 외친들 관치행정을 위한 가면이 아니고 무엇인가.
고향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군민들의 분열과 반목은 막아야 하며 의견을 결집하고 한 목소리를 내는데 더 노력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 아니고 무엇인가? 사분오열로 갈갈이 찢기어 암울한 현실을 맞이한 이후 사후문제를 봉합하고 또 다시 대통합의 길로 가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과 정성이 허비되고 군정에 대한 불신, 지역단체에 대한 불만감, 언론에 대한 편향된 사고가 사라질 수 있을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우리에게는 과거지사를 논할 이유가 충분히 있더라도 지금은 현실타개를 위해 의견일치를 해야 할 시기임을 더 절실히 느끼고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대한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원전수거물이 유치되지 않아 우리에게 돌아올 이익이 더 큰 것인가 유치해서 우리군민들이 얻게 될 단중장기적인 이득이 더 큰 것인가 등 탁상머리에서 굴리고 굴려서 울진군의 이득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한 한 톨의 낱알까지 따지고 가야 할 것이다.
막연히 유치찬성을 하였다고 생각해보라. 한수원본사이전, 양성자가속기 연구소, 각종혜택 등을 입고 자랑삼아 요구한 것들에 대해 수혜자로서 수수방관 할 것도 아니다. 진정으로 이러한 후속결과들이 또다시 정부의 안일한 태도돌변으로 궁극적인 우리의 이득으로 얻지 못한다면 또 다시 싸움박질에 돌입해야 하는 것인가? 우리스스로에게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아니다! 우리는 결과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과이행에 대한 감시권한도 함께 얻어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은 정부를 믿지 못하여 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것을 지키는 차원에서도 우리에게 주어진 전리품들에 관심을 두고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야 하는 것이다. 이후 정부의 태도와 반응이 또다시 시큰둥하여 유치철회를 번복할 수도 없는 입장에 처해지리라는 가정도 안 할 수 없는 일이니 우리가 리드하는 길로 정부를 몰아가는 것이 울진군정이 할 일이지 무엇이 울진군민을 위한 군행정의 일이겠는가? 이러한 생각을 하면 군민을 위한 선정을 배풀길 기대하지만 현실이 이렇지 못하니 안타까울 뿐이다.
유치반대의 경우는 반대 입장에서 우리에게 돌아오는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하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과연 삼척호산에 원전수거물이 유치된다면 울진은 뭐라 말 못 할 허탈감이 군 전체를 휩쓸게 명약관화한 일이다. 삼국지 한켠에 등장하는 조조와 양수의 이야기 계륵의 의미를 새삼 실감하리라 생각한다. 유치반대의 의사가 많아 유치 못할 일이라면 굳이 강력히 요구해서도 아니 될 일이지만 유치반대의 결과가 엉뚱하게 인접지역과의 불균형을 야기 시킨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질 사람은 없고 책임을 면할 단체와 기관도 없을게 분명한 현실이다. 그러므로 수수방관하는 것도 옳지 못한 처사다.
전체의 문제를 누구 한 사람의 판단으로 옳다, 거르다 못 박고 뒷수습을 해 낼 책임을 지지 못한다면 이는 진정 민주화가 덜 된 울타리에 묶여 사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아무쪼록 가까운 시일 내 울진의 양대 신문사 대표가 토론회을 준비한다니 반가울 일이 아닐 수 없다. 울진군의 백년대계를 생각한다면 이런 토론회는 벌써 수 십 회도 더 이루어 졌어야 할 일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히 민주사회의 문화로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된다는 것에 만족하고 우리의 관심을 군민통합과 융화에 역점을 두어 갈등과 반목이 일어나지 않도록 군민 각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