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이 지구온난화 방지와 경제성 면에서 가장 바람직한 전력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최근 신규 원전 건설이 아시아로 이전되는 추세에 따라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과 기후변화 등을 고려한 원전의 장단점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변동하는 원자력 발전의 미래’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원전 건설 전망과 기후변화, 경제성 등으로 구성됐다.
▲기후변화·경제성‘탁월’
우라늄 채굴로부터 건설과 폐로에 이르기까지 원전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효과를 발생시키는 가스 원단위가 2~6g/kWh로 나타났다. 반면 풍력발전과 태양광 발전 방식은 각각 2.5~13.1g/kWh와 8.2~76.4g/kWh로 조사돼 원전보다 지구온난화 유발가스를 더 많이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현재 가동 중인 원자로를 전부 폐쇄한다던가 원자력 이외의 전원으로 전환할 경우 탄소배출량이 연간 6억톤까지 증가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원전이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바람직한 전원임을 증명했다.
경제성에 있어서도 건설비용을 제외한 모든 운용비용이 다른 전원보다 싼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 최근 원전 발전단가가 2센트/kWh에 불과하다며 거의 모든 연구결과가 원전 가동비용이 천연가스와 석탄, 석유 등 타 전원보다 싸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로 원전 확대 추세
세계 전력발전량 중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16%이며 현재 원자로 442기 운영되고 있다. 이들 원전은 대부분이 북미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 가동되고 있다. 개발도상국이 보유하고 있는 원전은 전체 원전 가운데 설비용량기준 5.6%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건설 중인 원전 27기 중 18기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집중되고 있어 원전의 ‘아시아 이동’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에너지 수요 증대와 자원한계, 상대적으로 느슨한 온난화 규제 등으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문제는 막대한 건설비
신규 건설비용과 지나치게 긴 건설기간이 다른 전원보다 월등히 많은 점이 원전 확대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원전 건설비용은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발전방식 보다 약 3배 정도 비싸기 때문에 아무리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일자 : 2004-08-02 10:46:44
전기신문 김봉규 기자 (bkkim@jungit.com) 작성일:2005-08-01 1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