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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戚從南孝祐君(설척종남효우군) - 尹喆昞(윤철병)
내가 南孝祐君을 說하다
生寄死而公道兮(생기사이공도혜) : 삶이 죽음에 이름은 당연한 이치나
四五光陰夢一場(사오광음몽일장) : 45년 세월이 그저, 일장춘몽이로세.
早達留於學海兮(조달유어학해혜) : 젊어서 관직에 올라 學海에 머물렀고
功積公署卄星霜(공적공서입성상) : 관아에서 쌓은 공적은 스무 해로세.
嗟呼造物多猜兮(차호조물다시혜) : 아! 조물주의 시기함이 많아
薤露三聲促北邙(해로삼성촉북망) : 슬픈 輓歌 소리 북망산 재촉하누나.
歸不歸而永訣兮(귀불귀이영결혜) : 돌아올 수 없으니 영원한 이별이니
萬古不還此日裝(만고불환차일장) : 오늘 行裝 만고 다시 돌아올 수 없네.
穉子女之呼爺兮(치자녀지호야혜) : 어린 자식들 아버지를 부르니
滿堂弔客淚盈眶(만당조객누영광) : 많은 조문객들 눈에 눈물 가득하구나.
哭余淚而送君兮(곡여루이송군혜) : 곡하고 눈물 흘리며 그대를 보내나니
何日相逢共酒觴(하일상봉공주상) : 우리 언제 만나서 술잔을 함께 하랴.
이 詩는 故 尹喆昞(윤철병)씨가 쓴 제 先親에 대한 輓詩 입니다.
아버님 돌아가신지 50년이 지나서 이 輓詩를 전달 받았습니다.
제 先親은 강원 도청에 양정과장으로 근무하시다가 영양군수로 발령받고,
현지에 부임 직전 고향에 들리셨다가 갑자기 뇌진탕으로 돌아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