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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신 편집국장의 성박물관 반대이유의 타당성 울진신문 편집국장은 [논단]에서 성박물관 반대이유를 다음 세 가지로 들고 있다. 첫째, 성관련 작품들이 예술품이 아니기 때문에 반대다. 둘째, 성박물관이 울진의 이미지를 훼손할 것이기 때문에 반대다. 셋째, 울진군의 재정형편상 35억원어치의 예술작품을 소장하고 관리할 능력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반대다. 무릇 사물에 대한 찬반의견은 어차피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당선자에 투표한 것은 선이고 낙선자에 투표한 것은 악이 아닌 것처럼……. 따라서 찬반의견 자체를 탓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찬이든 반이든 그러한 주장의 논거(이유)는 가능한 한 객관적 사실에 충실해야 한다. 먼저, 박물관이 「예술품을 전시하는 시설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자. 박물관(博物館)의 박물(博物)은 넓을 박, 무리 물이다. 즉, "넓은 견문(having wide knowledge)"으로 설명된다. 여기서는 성 박물관이니까 전 세계의 성문화에 관한 광범위한 수집품을 전시하는 것이다. 인근에 산림박물관, 소리박물관, 책박물관, 화석박물관 이런 것들이 이름 그대로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지 않다. 사족이지만 젊은 한 시절에 여학생의 나신을 훔쳐 본 감흥과 매치시키는 것은 좀 황당하다. 그리고 성을 은밀하게만 두어 온 결과 인터넷에 넘쳐 나고 불륜이 판치는 이 나라의 성문화가 예술적인 것 같지는 않다. 성박물관이 아직 없는 이 시대에 말이다. 둘째, 울진의 이미지 문제이다. 솔직히 「울진00박물관」 이건 좀 뭣하기는 하다. 그래서 굳이 해야 한다면 "울진"은 빼고「백암아테로스박물관」이나, 「온정쥬피테로스박물관」이면 좋겠다. 애로스나 쥬피터나 그놈이 그놈이니까. 그런데 여기서 생각할 일은 명칭의 이미지 문제이다.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상대당을 지칭하면서 “열린우리당” 이렇게 부른다. “우리”라는 말의 본래의 의미와 다가오는 이미지가 도무지 헷갈린다는 말이다. 가치관의 혼란을 유도하는 잔꾀이겠다. 그러면서도 "열우당"이라고 하면 신경질 낸단다. 제 꾀에 제가 넘어간 꼴이겠다. 우리는 누구나 알게 모르게 울진의 이미지를 먹칠하기도 하고 울진의 이미지의 덕을 보기도 한다. 「울진신문」도 그렇다. 울진신문이 울진의 이미지를 다 대변한다 할 수 없고, 극단적으로 말해 울진신문이 울진을, 울진 이미지를 배렸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건가? 끝으로, 울진군이 35억원어치의 예술작품을 소장하고 관리할 능력이 있는가의 문제다. 이것은 사업성이라는 가장 본질적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본다. 당연히 사업주체쪽에서는 충분히 그 답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그 답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서 이런 조건이면 어떨까 싶다. 즉, 용역검토책임자와 실무자, 울진군관계책임자, 민간단체 책임자, 온정주민, 온천협회 등이 일정 지분을 투자하라. 그래서 사업성이 있으면 배당금을 받아 가되 사업이 실패했을 때에는 투자지분 만큼이라도 금전적 책임을 지라. 그리고 주요 책임자의 이름을 동판에 새겨 영구히 기록으로 남기라. 다만, 예술적 가치가 있고 없고를 떠나 대기업이나 국가가 소유하고 관리해야 마땅하다는 생각에는 찬성할 수 없다. 박물관법에 의한 사설 1종박물관 체제가 더 타당하다. 언론이 대안까지 제시해야할 의무는 없다. 남의 생각이 모자란다고 생각할 수는 있다. 그러나 지역언론이요, 그도 울진인일 것이기 때문에 비판을 할 때에는 <좀 더 연구하고 고민하면 다른 대안이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은 대안이 아니다. 덧붙이자면, 별 것도 아닌 인터넷 여론조사가 뭐 대단한 거라고 야심한 밤에 이이피 락 풀어 놓고 전화해서 집중적으로 억세스 하게 하는, 잔나비 대가리 같은 짓을 하는 작자는 울진신문의 명예를 위해서도 끝까지 밝혀 처단해야 마땅하다. 사주의 대처를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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