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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 아아, 광주여 무등산이여 죽음과 죽음 사이에 피눈물을 흘리는 우리들의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우리들의 아버지는 어디로 갔나 우리들의 어머니는 어디서 쓰러졌나 우리들의 아들은 어디에서 죽어 어디에 파묻혔나 우리들의 귀여운 딸은 또 어디에서 입을 벌린 채 누워 있나 우리들의 혼백은 또 어디에서 찢어져 산산이 조각나 버렸나 하느님도 새떼들도 떠나가 버린 광주여 그러나 사람다운 사람들만이 아침 저녁으로 살아남아 쓰러지고, 엎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우리들의 피투성이 도시여 죽음으로써 죽음을 물리치고 죽음으로써 삶을 찾으려 했던 아아 통곡뿐인 남도의 불사조여 불사조여 불사조여 해와 달이 곤두박질치고 이 시대의 모든 산맥들이 엉터리로 우뚝 솟아 있을 때 그러나 그 누구도 찢을 수 없고 빼앗을 수 없는 아아, 자유의 깃발이여 살과 뼈로 응어리진 깃발이여 아아! 우리들의 도시 우리들의 노래와 꿈과 사랑이 때로는 파도처럼 밀리고 때로는 무덤을 뒤집어쓸지언정 아아, 광주여 광주여 이 나라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무등산을 넘어 찢겨진 산하를 구비쳐 넘어가는 온몸에 상처뿐인 죽음뿐인 하느님의 아들이여 정말 우리는 죽어버렸나 더 이상 이 나라를 사랑할 수 없이 더 이상 우리들의 아이들을 사랑할 수 없이 죽어버렸나 충장로에서 금남로에서 화정동에서 산수동에서 용봉동에서 지원동에서 양동에서 계림동에서…… 아아, 우리들의 피와 살덩이를 삼키고 불어오는 바람이여 (아아, 여보! 그런데 나는 아이를 밴 몸으로 이렇게 죽은 거에요. 여보! 그들은 왜 나의 목숨을 빼앗아 갔을까요) 광주여 무등산이여 죽음과 죽음을 뚫고 나가 백의의 옷자락을 펄럭이는 우리들의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불사조여, 불사조여, 불사조여 몇 백 번을 죽고도 몇 백 번을 부활하는 광주여 무등산이여 아아, 우리들의 영원한 깃발이여 꿈이여 불사조의 고향이여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젊어져갈 청춘의 도시여 지금 우리들은 확실히 굳게 뭉쳐있다 확실히 굳게 손잡고 일어선다 <김준태>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당시는 광주사태라 했음)을 풍문으로만 들을 수 있었다. 신군부의 언론통제로 광주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거의 알 수 없었다. 진실을 알아도 쉬쉬 할뿐이었다. 광주는 그렇게 묻혀 가는 것 같았다. 필자는 당시 우체부가 산골에까지 전달하던 관제 언론인 서울신문을 통해 광주관련 기사 행간을 읽으며 광주의 진실을 짐작할 뿐이었다. 사람들은 진실을 알아도 쉬쉬 할뿐이었다. 그러다 1987년경 6월 항쟁 대구 집회였던가, 거기에서 광주 관련 사진전을 보았다. 동시에 『카톨릭정의구현사제단』이 발행한 오월 광주의 진실을 담은 사진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너무나 끔찍한 장면들! 세상에 나라 지키라고 총칼을 주었는데 선량한 국민을 죽였다니! 저것들이 누구의 아들들인가! 저렇게 시킨 놈은 누구지? 누군가인지는 뻔하지 않은가? 사람들은 설왕설래했다. ​위의 시는 김준태 시인이 썼다. 그는 이 시 발표로 재직 중이던 전남고교에서 해직되었다. 1980년 6월 2일자 전남매일에 게재된 이 시로 전남매일은 강제 폐간되었다. 하지만 수중에 29만원 없다던 신군부 우두머리였던 그 사람은 골프도 치고 고급식당을 드나들며 호화호식하며 잘 지낸다. 재산반납도 환수도 미적거리고 있다. 한국판 코메디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광주 5·18 영령들과 광주 시민들의 희생 위에 서 있다.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과 폄훼는 없어야 한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발포명령자. 헬기사격 등 진실도 밝혀야 한다. 진실은 죽지 않는다. 다만 잠시 묻혀 있을뿐이다. 진실을 광명아래 드러나게 하는 것은 산자들의 몫이다. 광주 5.18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일 아침이다. 이 시를 읽으며 준엄한 역사의식으로 살아간 시인의 고결한 정신과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는 새벽이다. 창살에 먼동이 터온다. (2020.5.18.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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