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군민
버스 떠난 뒤에 손 들어봐야(공사 다 끝난 뒤에 불평해봐야) 소용없는 일이라, 공사중인 지금 하루라도 빨리 문제제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어제, 성류 벚꽃길 보행로 데크 공사에 관한 민원 글(사진 첨부해서) 군청게시판에 올렸습니다.
민원 글을 올리면 세종시에 있는 국민신문고로 자동 전송돼서 접수 검토후 해당 지자체 처리기관으로 이송되는 시스템이더군요.
오늘 아침 처리기관으로 이관됐다는 연락받았습니다. 처리예정일은 7일에서 14일이라는군요. 한시가 급한데...ㅠㅠ
해당 부서에서 어떤 식으로 민원을 처리할 지 긴장된 맘으로 지켜보려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같은 마음이겠지요?
글은, 그제 울진신문 게시판에 올린 글 군데군데 수정해서 올렸습니다.(약간 격한 감정으로 썼습니다.ㅠ)
사진속 저 아름다운 가지들이 다 잘려나간다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합니다.
*사진 제공 : 울진투데이 김지훈 기자
이하 민원 글
======================================================================================
올해도 어김없이 성류굴 가는 길에 핀 벚꽃이 장관입니다.
하얀 꽃을 단 죽죽 늘어진 가지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이젠 소문이 나서 60년 넘은 벚나무에 꽃이 피면 많은 사람들이 꽃구경하러 나옵니다.
봄날, 즐겁고 아름다운 때입니다.
얼마 전부터 벚나무 바로 옆에 보행로 데크 만드는 공사가 진행중입니다.(현재 데크를 놓기 위한 밑작업인 철제 단 공사중) 그런데 높이가 높아 공사가 마무리되면 200미터 가까이 수십그루에서 늘어진 가지가 보행에 방해되거나 안전상의 우려로 잘릴 수 밖에 없는 운명입니다.(부디 기우였으면 합니다.)
애초에 높이를 1미터 정도 낮춰서 공사를 했으면 이런 걱정이 없을텐데.... 그동안 데크 없이도 잘 구경하고 살았는데 난데없이 수십억이나 들여 데크 공사를 하면서 이런 문제가 대두될 지 생각 못했는지.. 늘어진 가지 다 잘라낼 계획하에 공사를 시작했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벚꽃 구경갔다가 데크 공사하는 꼴을 보고 온 군민들 열이면 열 모두 데크 공사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아름다운 벚나무 가지 자르기만 잘라봐라.. 가만 안 있는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벚꽃구경 갔다 공사 중인 현장을 보고 온 저도 부글부글 속을 끓이다 이 민원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현재의 계획을 수정해 철제 단을 낮추는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합니다.
또 한가지.
데크 공사 마무리 되더라도 벚나무에 전등을 다는 만행은 없었으면 합니다. 성류굴 반대 산포리쪽 벚나무에 4년전 알록달록 전등을 설치했습니다. 가로등만으로도 충분한데 밤새도록 휘황찬란합니다. 사진 이쁘게 나오게 하겠다는 인간의 욕심입니다. 나무도 잠을 자야지요. 심었으니 잘 가꾸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우리 인간에게 있습니다.(수년전 산포리쪽도 보행로 데크를 만들었으나 다행히 성류굴쪽과 수종이 달라 벚나무 키가 커서 가지를 잘라내는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이 글 쓰는 지금도 공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르다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공사 중지하고 전면수정 요구합니다.(애물단지가 된 왕피천 케이블카의 전철을 밟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