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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친절이라면?
신정 군수 시절이니 옛날이다
북면 주인리 살 때다
바쁜 농사철에 아내가 아이 예방접종 맞추러 간다고 했다
점심때 쯤 돌아왔다.
그 예방접종은 수요일만 맞춘다고 하여 돌아왔다고 했다.
다음 주 수요일에 갔다.
그런데 이 예방약은 오전에만 맞춘다고 하여 또 그냥 돌아 왔다면서
씩씩거렸다.
나도 화가 나 같이 씩씩거렸다.
다음 주 수요일 오전에 세번째로 갔다.
나도 같이 갔다.
아내가 울면서 나왔다.
이 예방접종은 사전 예약제로서 약이 다 떨어졌다는 것이다.
나는 다짜고짜 장장실로 쳐들어가
너 머하는 놈이냐고 소리치며, 명패를 들어 올려 머리통을 내리쳤다.
내 성질을 아는 아내가 황급히 뒤 따라와 뒤에서 명패를 잡았으니 망정이지.
지금 생각하니, 큰 일 날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