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이 오면온정 김용수 해마다 유월이 오면, 우리 집안의 가족사와 함께 20대에 홀로 되어 오로지 신앙의 힘으로 어린 두 남매를 어렵사리 키워 온 숙모님 (작은 어머니) 의 고단하고 슬픈 삶이 생각난다.그리고 단 하나 뿐인 형제를 동족상잔의 전쟁에 빼앗기고 비통하게 사셨던 아버님의 탄식과, 유월 유일 현충일 날 "겨레와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치니, 그 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로 시작되는 비장한 현충일 노래가 생각난다.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서당 공부를 잠깐 하셨던 아버지는 일찍이, 어린 나이에 그 당시 지배국이던 일본으로 건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