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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게시판

제목

분노한 울진군민

작성자
분노
등록일
2014-12-24 16:24:16
조회수
3684

오늘 울진군민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야할 숙제를 군의회에서 던진것 같습니다.
신문에 난 가십을 많이 읽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글을 쓰는 본인 역시도
많은 분노와 허탈함을 가지고 이 글을 씁니다.
먼저 사태를 이 지경으로 끌고온 울진버스와 군의회 또는 집행부는 군민에게
크나큰 사죄를 해야할 것입니다.

상식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판단하기에 옳을 수 있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군의회의 예산안 삭감은 심히 유감을 지나 분노를 느끼게 할 것입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삭감일까요?
적자노선에 승차하는 고객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생각하자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갈 만한 분들입니다.
우리의 자녀들과 어르신들입니다. 통학버스를 타지 못했던 학생이나 아니면
시장을 다니기 위해다니는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들입니다.
이 들은 학교를 다니거나 군대에 출퇴근 하거나 몸이 아파 병원을 다니거나
한 달을 따져도 너 댓번은 읍내나 면에 서는 장을 보러나오는 분들입니다.
이들에게는 이것이 삶이고 생활의 수단입니다.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의 삶을 살펴볼까요?
농한기, 농번기를 망라해서 이 분들은 촌로의 삶을 살고 계십니다.
이동수단이 변변하지도 주위에서 자급자족을 하지 않으면 그래도 장터에서 봄에는 쑥과 달래,
산나물을 캐고 도라지를 캐서 시장에 가져나와 판매하시고 그 대금으로 요즘치자면 꽁치도
영미리도 한두릅 사서 "우리 영감 밥상에 올리고 같이 묵어야제" 하는 맘으로 다니시는
분들입니다. 워낙 고생을 하셔서 관절염과 시력이 나빠지셔서 군의료원도 다니셔야 하는
분들입니다. 적어도 읍내에 한 번 쯤은 마실 다니듯이 나오셔야 세상물정과 그 동안
고생하신 것을 보상이라도 받으시듯 활력을 받으십니다. 그런 분들에게 발을 없애다니요?
적자노선이 바로 오지노선이지요?
아주 잘 살고 아무런 도움이 필요없는 사람이 울진의 오지에 몇 분이나 계시겠습니까?
이분들은 적어도 우리가 생각해야할 배려의 대상이고 동반의 대상입니다.
그 들의 발을 담보로 예산삭감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벌이신 군의원님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십니끼?
과연 당신들의 부모들이 서면 혹은 온정의 골짜기에 계신다면 적어도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하시겠습니까?

울진버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입니다. 군에서 준 공영이라고 해도 될 만큼 예산을
받으십니다. 몇가지 군민의 입바른 소리 좀 하겠습니다.
먼저 군의원님들!
버스 기사님들이 택시 기사님들과 같다고 생각하십니까?
각 리에는 버스 승강장이 있습니다. 버스가 정차하여 승객을 태우는 곳입니다.
우리의 부모님들은 적어도 시간에 맞춰서 승강장에 나오시려고 가가호호 노선버스시간이라는
것은 붙여둡니다. 그래야만 적어도 버스를 놓치지 않으니까요. 적자노선에는 버스 이외에 다른 교통수단의 대안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버스요금을 굉장히 아까워 하십니다.
버스기사님들이 불친절하다? 서비스 정신이 없다?
맞습니다. 뒤에서 손 흔들며 뛰어와도 기다리지 않고 출발하시는 기사님들 계십니다.
하지만 승강장이 아니더라도 "여쫌 세워주소!" 라고 하면 세워주시는 기사분들이 더 많으십니다.
"할매 어디가는고?" 라고 말해주는 이웃같은 기사분이 더 많으시고 뛰어오는 어른들보고 "쪼매만 늦었으면 출발했뿔라 했네"라고 말해주는 기사분이 더 많으십니다. 언제든 불러서 요금을 내고 타는 택시기사님과 버스 기사님은 다릅니다. 버스 기사분들중 성격이 투박한 사람이 있고 서비스정신이 뛰어나지 않는 분들 계십니다. 군에서는 꾸준히 이런 부분이 수정되기를 요청하셔야 하는 부분이며 버스 기사님들의 노동강도도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결과론적으로 군에서 합당한 결론은 얻지 못했다면 그에 대해 제재할 방법을 연구하시겠죠?
하지만 예산안 삭감이 그 대안일 수는 없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치기어린 행동이며 군을 위해 일을 하실 군의원님들의 격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런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얼마만큼의 대화와 얼마만큼의 대안을 만드셨습니까?
울진버스의 경영진과 노조를 얼마나 설득하셨습니까?
참담한 결과를 받아들여야할 군민들의 마음을 어떠한지 아십니까?
적어도 이 예산 정도면 관광버스와 택시를 동원해서라도 불편이 없게 만들 수 있을꺼야라고
생각하셨다면 오판입니다. 울진버스는 울진버스의 소유물이전에 군민의 발입니다.
이를 울진버스 사측이 악용한다면 이 것도 문제지만 단지 갑을처럼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
예산을 삭감하는 행태라면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군민들과 어떠한 합의도 도출하지 않고
매너리즘에 빠진 혹은 일부 개 개인의 오산을 옳을 일로 간주한 군의원님들이라면 울진의 미래를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대도시처럼 간선버스(광역버스)와 마을버스를 활용하는 방안이라던지 적자보전을 위한 형태가
아니라면 공영으로 전환하던지 일부의 예산만 삭감하고 서비스는 하되 추경에 추이를 살핀다던지...군민들을 참여시킨 "서비스 개선 공청회"를 하던지 여러가지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벼랑끝 전술을 펼친다는 것은 군민의 불편을 담보로 울진버스 길들이기로 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군의원님들은 모두 손수 자가 운전을 하시니 버스를 타야할 절실함이 없을 겁니다.
전략과 전술은 분명히 다르며 시대의 조롱거리를 울진에서 탄생시켜줘서, 또한 군민들이 군의회의 무력감을 느끼도록 해줘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상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군의회 의원님들!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어르신들 열심히 운동도 시켜주시고 군민들 혈압도 체크하시라고 도와주시고....

이 번 예산삭감에 대해선 분명히 군의회에서 군민이 납득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급선무일겁니다. 군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군의회가 있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적어도 이 예산안 삭감이 통과되기까지 동조한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했기에 이런 결과를 얻었겠지만 무엇을 위한 것이 군민을 위하는 지 자신만의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울진버스에도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적어도 군의회에서 이러한 사태를 초래하기가지 많은 진통이 있었을 걸로 압니다. 문제를 직시하셔서 고칠것은 고치고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 시인하셔야 할 겁니다. 얼마전 "땅콩회황" 사건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이 매우 많습니다.
숨기고 피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무엇이 필요한 가를 생각해보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군민의 한 사람으로 간절히 부탁드리건데 우리의 자녀와 어르신이 타는 발을, 또한 삶을 저버리지 마십시오.

작성일:2014-12-24 16: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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ㅆ빠 2014-12-25 03:26:26
혈세 빠는 무지한 의원들 ,,,그리고 지자체 의 허수아비와 허실,,,
바램 2014-12-24 17:25:55
이 삭감안을 막무가내로 밀어부친 부의장은 이사태에 대해 해명하고 해결법을 제시해야할것이며, 울진버스 또한 운영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개선방안을 강구해야할것입니다.
여기 자유게시판글중에 15410번 '울진버스 적자해결 방안'이라는 글을보면 보조금 산정액에대해 설명해두었던데, 과연 승객이적어 적자가난다는 노선에 임차료 월천만원이넘는 대형버스배차가 합당한처사였나부터 다시 따져봐야할 문제입니다.
그리고 울진군에서는 지금 이슈가 되고있는 버스공영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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