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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내가 아니요
저 파도 소리를 들으면
어찌 책이 읽힐까 마는,
바다로 떠내려 보낸
나의 조각난 시간
파도가 못 견딜 괴로움에
몸부림치듯
나의 몸은 떨려
갈매기는 자유자재로
하늘을 날고, 바다가
자기 것인 양 활개를 치지만
지켜보는 나는 마냥 부러운
시선뿐
푸른 나무 등껍질같이
부서지듯 밀려드는 너
웃으며 지켜보는 바다위의
유유자적 잠자는 구름
움직일 줄 모르는 바위의
얼굴을 씻기고 있네.
파도여,
나도 저런 용감한 날들이
올까요?
저 건너 바다 너머 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매일 보는 파도는
그 파도가 아니듯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내가 아니요
수많은 모래가
파도 소리를 듣고 잠이 들듯이
너도 인생이 있을 테지
언제까지나 남몰래 숨죽여 있는 걸 보면.
작성일:2015-09-30 11:17:34
노력하고 있는데 잘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