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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 그 바닷가
잔물결 이는 바닷가에
어린 갈매기 한가하다
새벽, 태양빛 아래
희미하게 뜬 달님도 나도
쌓아놓은 돌탑을
말없이 바라본다.
누구의 소망인가
누구의 미련인가
바람결에 머릿결에
내 작은 마음을 풀어 본다.
있는 듯 없는 듯해도
소중한 그대이므로
내 지금껏 애정이란 이름으로 포장하지
않았던가.
아이처럼 미소 짓는
그대를 돌아보며
주상절리 그 바닷가
물이 좋아 씻고 또 씻는
손바닥 발바닥
돌아본 그곳에는
슬며시 피어 웃는 그대
홍매화 가 손을 잡아준다.
작성일:2016-03-01 14:5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