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정월이라 올해년도 고추장을 담아보자
살짝띄운 메주한덩 끝물고추 열근이라
곱게곱게 갈아놓고 소화된다 보리쌀에
끈기있다 찹쌀가루 엿질금에 하루삮혀
가스불에 조금줄여 소금물도 팔팔끓여
싸늘하게 식혀놓고 물엿대신 미리해둔
조청이라 윤기반질 섞어보세 섞어보세
메주가루 고추가루 찹쌀삮힌 보리삮힌
소금물아 섞어보세 요리조리 섞고섞어
간이됐나 맛을보니 삼삼하고 매콤달콤
낭군님도 인정하는 이내솜씨 일품일세
신문지로 연기씌워 소독해둔 항아리에
고추장을 담을려니 님생각이 절로나네
보리밥에 고추장을 숟가락에 살짝떠서
월동초라 생나물에 후라이도 하나넣고
스리살짝 비벼먹던 우리님아 나의님아
어이해서 못오시나 애닮고도 애닮퍼다
옥황상제 마마님요 우리낭군 보시거던
지체말고 보내주소 휴가라도 보내주소
작성일:2016-03-12 20:33:34
추억에 젖어 엄마 흉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