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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시 수필

제목

고추장을 담아보자

작성자
윤정숙
등록일
2016-03-12 20:33:34
조회수
873
정월이라 올해년도 고추장을 담아보자

살짝띄운 메주한덩 끝물고추 열근이라

곱게곱게 갈아놓고 소화된다 보리쌀에

끈기있다 찹쌀가루 엿질금에 하루삮혀

가스불에 조금줄여 소금물도 팔팔끓여

싸늘하게 식혀놓고 물엿대신 미리해둔

조청이라 윤기반질 섞어보세 섞어보세

메주가루 고추가루 찹쌀삮힌 보리삮힌

소금물아 섞어보세 요리조리 섞고섞어

간이됐나 맛을보니 삼삼하고 매콤달콤

낭군님도 인정하는 이내솜씨 일품일세

신문지로 연기씌워 소독해둔 항아리에

고추장을 담을려니 님생각이 절로나네

보리밥에 고추장을 숟가락에 살짝떠서

월동초라 생나물에 후라이도 하나넣고

스리살짝 비벼먹던 우리님아 나의님아

어이해서 못오시나 애닮고도 애닮퍼다

옥황상제 마마님요 우리낭군 보시거던

지체말고 보내주소 휴가라도 보내주소
작성일:2016-03-12 20: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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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숙 2016-03-26 20:02:14
그옛날 빨간고추장을 담그시던 엄마는 오데로 가시고....
추억에 젖어 엄마 흉내를 ,,,,,
겨울바다 2016-03-21 16:56:08
봄 햇살 익어가는 장맛...
엄마 손맛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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