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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시 수필

제목

오월

작성자
울진민들레
등록일
2017-05-11 12:21:46
조회수
509
오월

멀리 보이는 산 능선의 녹음이 짙어집니다.
봄과 여름 사이 그 간격 속에
한 여인의 마음을 이토록 아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내게 소중은 것이 저무는 시간 앞에
고개를 숙여 내게 아기처럼 안겨 옵니다.
중요한 것들 속에 그 속에
그대에게 소중한 것이 우선 이면 좋겠습니다.

산 들녘이 떨어진 꽃잎들을 모아서 하늘에 반짝반짝 수놓으면
산 아래 마을의 사람들은 하나둘 등불을 밝혀
사랑하는 사람들을 오래오래 바라봅니다.

인생은 짧고 평범한 일상은 조용히 이어지는데
힘들고 엉키는 일이 잦아도
시간은 잘 흘러갈 거예요.
내 인생은 내 맘대로 근사하게 쓰면 그만이니까요.

사랑도 사람도 곧은 것들은 모두 생각 너머에 있고
내 사랑도 이제 그다지 마음 쓰지 않아도 될 만큼
홀로 시간을 보내어도 살아 있음이 찬란한 오월입니다.
작성일:2017-05-11 12: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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