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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산소에 가니 아버지 냄새
먼 기억 속에 어지러이 날아들어
한 조각 한 조각 톡톡 떠오르네요.
한잔 두 잔 술잔을 기울이는 아버지 앞에
볼 위로 주르르 흐르는 내 눈물은
만나서 기분 좋은, 아쉬워서 안타까워서 일거야.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차오르는 그리움
언제 까지 이렇게
부표 같은 마음일까요?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었어요.
소중한 사람은 늘 언제나 비켜 가지만
천국과 지상은 고작 한걸음 차이라고
흘러가는 구름은 이야기하네요.
누가 심어 놓았을까요?
붉고 고운 진달래꽃 무리
한없이 착하고 순하게 흔들리는
딸이고 꽃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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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5-23 14: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