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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東海)바다 갈매기
윤석중
갯바위 부딪치며 파도(波濤)는 울부짖고
갈매기 바위섬에 나래 접고 앉았다가
뱃고동 해조(海鳥)의 노래 목청 뽑는 물새여.
동해에 동이 터니 노을이 비단 깔고
갈매기 날개깃에 아침 해 떠올리면
만선(滿船)의 배를 엿보며 갈매기는 춤춘다.
오늘도 돋는 태양 눈 부시는 은혜(恩惠)여
하늘도 물든 하늘 파도 이불 덮는 바다.
통통배 수평선으로 넘나드는 거룻배
저 넓은 푸른 바다 자유로이 나는 새야
바다를 감시(監視)하듯 순찰하는 바닷새ㄴ가?
오늘도 새아침부터 저녁까지 배회(徘徊)한다.
작성일:2017-07-25 15: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