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곡휴양림입구에서 하당방면으로 200m지점 도로변 대나무 숲 속에 유기된 애완견과 젖도 못뗀 새끼 4~5마리가 유기된 것을 3주째 봤읍니다.
매주 휴일에 목욕을 하고 그 길로 복귀하는데 3주 전에 처음 봤을 때 아직 걸음도 부자유스러운 새끼들이 어미와 같이 길가에 웅크린 것을 보았는데 그때는 그저 동네개려니 했읍니다.
2주 전에 다시 그 자리에서 비를 잔뜩 맞고 떨고 있는 새끼들을 보고는 뭔가 문제가 있을 것을 짐작했읍니다.
다시 지난 일요일에 그 자리를 지나치는데 한마리가 짖으니까 여러마리가 뒤따라 나오는 것을 보게 되었고 마침 제일 가까운 집 아주머니가 내다 보길래 어찌해서 개들이 길가에 있는지 물었더니 그 대답이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몇 주전에 누군가 종이상자에 핏덩이 새끼와 어미개를 버리고 갔답니다.
못 키울 것이면 차라리 남을 주던지 할 것이지, 어찌 새끼를 낳은 것을 그 핏덩이까지 같이 유기한단 말입니까?
우리 동네에 이런 인두겁을 쓴 작자들이 같이 산다는 것이 부끄럽고 화가 납니다.
이런 인간들 처벌하는 법은 없는지요?
그런데 급한 건 인간같지 않은 작자의 행위보다 당장의 어린 생명들에 대한 대책입니다.
하얗고 귀여운 애완견인데 구조해서 입양시킬 수는 없는 일인가요?
입양이 안된다면 차라리 안락사라도 시켜서 그 나름의 존엄성이라도 지켜줘야지 꼭 인간의 자존감마저도 팽개쳐진 참담한 느낌입니다.
집 구조도 그렇고 이미 대형견을 키우고 있는 나자신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널리 공지하여 해답을 찾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글을 올립니다.
울진군 게시판에 올리려 했더니 차단됩니다.
아마 새끼라는 단어가 걸리는 것인지? 참 자동이 좋은 핑계가 되는 세상입니다. 어쩔 수 없이 군민 마당에 기고하게 된 이유입니다 양지하시길 바랍니다.
작성일:2017-08-02 21:20:56
군청 축산과나 유기견센타에 신고하면 더빨리
애들을 구할수 있지 않을까 사료 됩니다.
신고 안하면 아무도 구해주는 사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