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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은어축제(奉化 銀魚祝祭)에서
윤석중
봉화 땅 내성천(內城川)에 은어잡기 축제장
은빛을 번쩍이며 물속을 헤집는 은어.
쫓기고 붙잡으려는 치열한 경쟁(競爭)이다.
행사장 인산인해 모여든 각쳐 사람
은어(銀魚)를 잡으려고 줄을 선 남녀노소
물속에 뛰어 들어가 맨손으로 잡는 축제.
냇물이 흐르는 곳 구름도 내려앉고
뙤약볕 쏘다지는 냇물에 뛰어들어
체면도 가리지 않고 나도 함께 참여했다.
민물에 떼를 지어 도망쳐 다닌 은어
지난날 임금님께 진상(進上)한 민물고기
모두가 은어몰이로 첨벙대며 잡는다.
삼대(三代)가 합심하여 잡은 은어 튀김하여
삼대(三代)가 둘러앉아 맛있게 먹어보니
소시(少時)적 고향냇가서 잡아보던 추억이여!
작성일:2017-08-30 12: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