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힘든 하루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메마른 가로수 잎사귀 끝을 붉은 노을이 그 누구도 미워하지 말자며 어루만지는 가을 바람도 호호 불어 존재함을 귀하게 여기는 저녁 대문을 열고 들어서니 당신이 “오늘 고생 많았어요.” 말해 주었을 때 길고 흰 강물은 하늘을 고이고 나의 때늦은 밥상이 기쁨으로 가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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