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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시 수필

제목

2018년의 교훈

작성자
남도국
등록일
2018-01-25 09:44:35
조회수
281
2018년의 다짐
남 도 국

세월은 삶의 면면을 먹어가는 것 같다. 2018년의 또 다른 해를 맞이하며 여든 두 번째의 첫날, 떠오르는 감회가 새로워진다. 학생시절에는 점수를 다투고, 사회에서는 앞서가는 경쟁을 심하게 하기도 했다. 오늘은 인생무대의 막을 내리고 텅 빈 머리와 주름진 모습을 보며 겨울나무 같은 앙상한 외로움을 맞고 있다. 그래도 나는 어린날 밤을 새가며 노력해서 이루었던 작은 성취와 땀을 따뜻한 기억으로 가져 갈 수 있을 것 같아 위로를 얻는다. 영하 17도의 혹한속에서도 담벼락 밑에 숨어 봄의 냄새를 준비하는 따뜻한 봄꽃을 생각하며. . . . .

그래서 나는 매일 아침에 거울을 본다. 그 앞에서 매무새를 고치고 로션을 찍어 바르며, 미소 짖는 법이랑 감사로 시작하는 마음도 훈련하며 하루를 여는 내가 편안하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평안하리라 믿으며 시작한다.

높이 올라야만 좋은 등산이 아니드라. 내 형편에 맞게 정상이든 중간이든 내가 만족하고 내가 즐거워하는 만큼을 나의 목표로 삼는다. 이제는 정상에 오르겠다는 집념을 과감히 내려놓고, 비우고, 낮아지고, 섬기며, 베풀고, 감싸주며, 용서하고, 칭찬하며, 사랑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조용히 다짐해 본다. 해발 1,950미터의 한라산이나 100미터도 안 되는 성류산 정상에 서는 기쁨은 마찬가지다. 흐르는 강물처럼 느릴지라도 그날그날 피하고 돌아가며 즐겁게 살아갈 것을 새해의 교훈으로 삼는다.
울진군 근남면 뒷들길 114-5
Mobile: 010-3677-6243
E-mai: namdokook@hanmail.net
카페:(다음카페)성류굴의 행복한 세상
작성일:2018-01-25 09: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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