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의 봄!
한 달 전쯤에 남과 북의 정상들이
선언한 판문점의 봄, 그 봄은 지금
우리에게 오는가, 오고 있는가?
올 것인가? 언제 쯤 오겠는가?
어떤 모양으로 올 것인가?
평화의 모습으로 올 것인가?
경제 협력체 모습으로 올 것인가?
자유하며 용서하며 하나로 올 것인가?
아니면, 영영 오지 않고 말 것인가?
다시 미워하고 증오하며 시기하며
분단이 영원한 고착으로 내 달릴 것인가?
핵과 미사일, 화학 무기, 대량 살상무기가
한 반도를 계속 위협하며 올 것인가?
어지신 신이시여!
이를 위하여 우리 조국이
기도 안 한 죄를 용서 하소서
나이든 제라도 속죄 받을 수 있다면
저 기꺼이 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
우리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판문점의 봄을 선포한 남과 북
두 분 정상들에게 평화의 선물을 부탁합니다.
미움도 시기도 죄도 허물도 모두 용서와
사랑과 희망으로 바꾸어 주시고
우리의 조국 한반도 땅에
진정한 평화를 심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