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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섬기는지도자

작성자
남도국
등록일
2018-07-06 16:52:08
조회수
323
섬기는 지도자
남 도 국

섬김은 군림보다 강하다. 민중을 모으고 집결시켜 분열을 예방하는 에너지를 창출한다.
분열은 사회를 파괴하는 원인이다. 불만을 일으키고 파당을 만드는 요소가 된다. 모두를 만족케 하는 방법은 없다한다. 차선을 선택하고자 하는 노력의 흔적이라도 남기면 수혜자와 제외된 자들 모두의 공감을 공히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울진군 7월 2일 자 인사 발령은 너무 성급한 인사 조치였다는 의견이 다수인 듯하다. 취임 바로 다음 날, 참모들의 강력한 조언이 있었다 하드라도 책임은 발령권자의 이름으로 결정되어 지는 것인데, 누가 어떤 식으로 이유를 설파한다 하드라도 기획실장을 비롯한 총무, 민원 실장 등 전임자의 주요직 세분의 무 보직 인사조치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는 여론이다.

정말 인사는 만사다. 취임 다음날, 곧 바로 더더구나 주요직 세분의 직을 무 보직으로 불러 앉혀 하루아침에 자리에만 앉혀놓고 할 일 없이 놀게 하며 월급만 지급해야 하는 행정은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좀 더 늦춰서 하든지, 한 사람 씩 나눠 발령을 하든지, 아니면 용서하는 마음으로 더 고민하고 심사숙고하여 다른 부서로 이동 발령할 수도 있지 않을까? 적임자가 없다, 인재가 부족하다, 젊고 유눙한 사람을 선택하여 더욱 일 잘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인사 조치라 설명 할 수 도 있지만, 그 분야에 못지않게 전문 지식을 가진 전임자들조차 이번 인사는 상식을 초월한 파격적 조치라 평한다.

더 새롭게 기대를 해 본다. 전에 없든 발령으로 시작의 단추를 끼었으니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지역을 잘 선도해 성공의 열매를 이끌어 내어 주기를 기대한다. 모든 사람이 각기 다른 생각과 비전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리라 믿는다. 오랫동안 잠 안자며 생각하고 연구하며 창출해 낸 구상이며 목표라 할지라도 일반인의 상식과 거리가 너무 멀면 공감을 얻어내기 어려울 것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면, 그 이유를 충분히 해명하고, 해명하기 전에 그 이유를 세상에 내어놓고 여론의 추이를 들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고통을 감당하며 여기 까지 왔는데, 조그마한 실수로 시작부터 비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게 되면 앞으로의 행보도 결코 성공만을 장담할 수 없지 않겠나? 지금은, 섬기는 것이 군림하는 것 보다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 시민들의 의식은 보릿고개를 지나온 세대와는 달리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고통을 함께 해주는 섬기는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 넥타이 매만지는 지도자 보다 운동화 신발 끈 동여 메고 비 피해 지역을 뛰어 다니는 지도자, 몸에서 땀내가 뭉실 나는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발전상이 그런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2018년 7월 5일
작성일:2018-07-06 16: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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