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독자 시 수필

제목

아들이휴가를 왔다.

작성자
리 명 훈
등록일
2018-11-11 23:07:50
조회수
1129
아들이 휴가를 왔다
현관에 들어서는 아들은 거수 경레를 붙이고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
군화끈을 풀고 방으로 들어온 아들은
군복을 벗어 놓고 사복으로 갈아입은후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고 놀다가 온다며
집을 나가고 새벽에 집 들어와
잠을 자고 아침먹고는 가방을 꾸려
친구들 만나려고 대구로 간단다
오렌만에 만났지만 이야기 해 볼 시간도 없다
부모팔아 친구 산다고 한 말처럼
그렇게 사복입고 가방 짊어지고
군화도 가방에 넣고 그렇게 시야에서 사라졋다
다음에 정식 휴가 오면 그 때 가족이 함께
밥 먹겠단다. 닭 쫓던개 지붕 쳐다 본다는 말
맞는지 모르겠다.
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들의 군화를 구두약 발라가며
닦았다 흙을 틀어내고 군화 코를 윤기 나게 닦았다
군화가 상당히 고급 스럽게 생겨서 멋있었다
나도 한번 신어보고싶은 마음이들었다
아들의 휴가는 그렇게 훵하니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지나가 버렸다
작성일:2018-11-11 23:07:5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게시물 댓글

비회원 로그인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djfkcl 2020-01-22 15:05:09
그러게요 아들이란 것들은 다 그런 건가 봐요
울진민들레 2018-11-12 10:58:49
저희 집에도 해군 큰 아들이 휴가 나왔는데
상황이 똑 같네요.
부모는 늘 해바라기 같은 존재 인것 같아요.
글 잘 읽었습니다.

하단영역

하단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