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은 군산쪽으로 가는게 맞지 않을까?
나는 몇 년전에 부안사태를 보면서 두가지의 상념에 사로잡혔었다.
하나는,
부수고 도로 점령하는 무지막지한 데모를 보면서
예전 백골단까지 울진시내 구석구석을 지키던 치열했던 그 시절과
닮아도 너무도 닮았다는 것이였다.
나도 그 당시 반핵에 가담해서 던져주는 빵조각으로 식사를 대신하며
모자에 마스크 눌러써고 도로를 누볐지만...
돌아보면 타협없는 광기가 무지에서 오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내가 알고 있는 먼지만한 것들이 진실인 양 그렇게 우격다짐으로 맞다고 내세우고 남들을 그 속으로 밀어넣는것만큼 어리석고 오만한게 또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둘째는,
부안군수가 '참 멋진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을 했었다.
맞고 찢어지고 뼈가 금간 퉁퉁한 얼굴로 병원에서 인터뷰를 할 때
"세월이 조금 더 지나면 저의 생각이 맞다는걸 알겁니다."
하는 그 소신있는 정치가의 모습을 보며 천의 얼굴을 한 여론앞에
떳떳한 모습에서 한 정치인의 멋스러움을 볼 수 있어서
감명을 받았다.
그 부안과 얼굴을 마주보고 있는 군산이 군의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방폐장 유치 신청을 가결시켰다.
이미 부안사태 때 전북의 100 여명이 넘는 학식있는 교수들이 서명을 해서 방폐장 유치 찬성을 선포했었고
모든 기술적 지원을 하겠다는 성명서까지 발표를 했었다.
그 성명서가 아직까지 유효하리라.
전라도를 텃밭에 두고 있는 여당의 지원과 전북도지사의 끊임없었던
물밑 교섭...
전문지식을 갖춘 수 백명의 교수진의 기술적 지원과 찬성....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방폐장이 진정 혐오스럽고
죽어도 설치되어서는 안될 죽음의 시설인가?
준비된 자들에게 선물이 가야한다.
그리고 오랜 숙원사업인 방폐장 유치를 하므로
그 지역이 정말로 놀라운 삶의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정부가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타지역이지만 그래야만 진정한 민주주의의 원칙아래 있는 것이요,
노력하고 결정한 그들의 정신이 옳았음이 입증되어 두고두고
민주사회에 좋은 선례로 남게 될 것이다.
◎ 윗글에 대한 의견 <총 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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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군민 울진의 반핵동지들 군산이잘살고 멋진모습을보여야 반핵들이 눈이 뒤집어 지지 200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