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유치 신청 접수 마감일이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본격 유치 경쟁이 불붙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미 동의를 받아놓은 군산시가 본격 홍보 전략을 벌이고 있고 경북 경주시도 유치 신청을 결정한 상태로 양 시의 경쟁구도가 구체화 되고 있다.
이밖에 경북 울진과 영덕도 유치 신청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삼척시가 급부상하면서 최소 5개 시군의 유치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5개 지역에서 투표가 실시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지역마다 찬성률에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찬반 양측 홍보활동에 따라 유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이 최근 “삼척이 최적지”라고 발언, 타 시군이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산업자원부의 비공식 여론조사에서 전국 최고의 찬성률을 보인 삼척시는 지난13일까지 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치전을 본격 시동했다.
아울러 지난 5일과 6일 주민 153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경주시의 경우도 찬성률이 절반을 넘음에 따라 경주시가 시의회 동의를 거쳐 다음주중 산자부에 정식 유치를 신청하기로 했다.
경주지역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찬성 55.4%, 반대 38%, 무응답 6.6%로 나타났으며 경주시의회는 1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임시회를 잡아놓고 있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울진과 영덕군의 경우 자체 여론조사결과에서 찬성률이 비교적 높게 나와 고무가 되고 있는 상태여서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이들 자치단체는 오는 20일쯤 지방의회의 동의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는 경주시와 함께 초반부터 양자대결 구도를 형성했던 점을 감안, 적절한 시점에 산자부에 유치신청을 접수할 방침으로 현재는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공감대 확산에 나서고 있다.
전국에서 첫 주민투표동의안을 통과 시키면서 홍보전에서는 한발 앞선 것으로 자부하고 있는 군산시는 최근 전북도가 실시한 비공개 여론조사에서도 찬성비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임시회에서 동의안을 처리하지 못한 부안군의회는 오는 19일 제168회 임시회를 열기로 결정, 군의회의 동의여부에 관심을 끌고 있으나 현재 12명의 의원들이 각각 6명씩 찬성과 반대로 나눠져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군의회 동의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한편 유치 신청을 한 시·군은 다음달 15일까지 부지선정위원회로부터 부지 적합성 평가를 받게 되고, 부지 적합 판정을 받은 시·군의 경우 산자부 장관은 해당 지역에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하게 된다.
주민투표는 해당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되며, 투표권자 3분의 1 이상이 참여해 유효 투표수 과반수의 찬성표를 획득한 지역 중에서 찬성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후보 부지로 선정된다.
신홍관기자 biz04@newsis.com
작성일:2005-08-01 13: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