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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게시판

제목

이 일을 어떻게 해...

작성자
선구자
등록일
2005-08-28 21:45:07
조회수
536
내일은 결전의 날이다.

방폐장 반대 세력들이 울진군청에 마당에 모이면, 그에 상응하여 찬핵단체들이 모여 들 것이다.

안그래도 반핵인사들은 내일은 뭔가 그동안 침체되었던 반핵분위기의 반전을 노릴 것이라면, 이를 제압하기 위해 찬핵인사들 또한 두고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일 군청의 앞마당은 난장판으로 변할 지도 모른다.

울진에서도 자기희생을 각오하고 굴업도와 부안군민들 처럼 들고 일어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울진에서의 선례처럼 아무리 몸부림 쳐 봐야 소용없다.

힘없는 서민대중들만 피해를 입게되고 결국은 울진에 방폐장은 들어 올 것이다.

부안이나 굴업도 주민들의 승리의 뒤에는 많은 주민들의 극렬한 시위로 피터지고 구속되는 아픔이 있었다.

그것보다도 더 큰 아픔은 앞 뒷집이 선후배가 원수되고, 친구간에 등 돌리는 돌이킬 수 없는 지역민심의 분열이다.

우리는 호랑이에게 물려 가더라도 지금 냉정한 이성을 찾아야 한다.

이제 울진에는 우리들을 이끌어 줄 진정한 지도자는 없다.

금방 형제자매끼리 쌈박질이 나는 데도 방관하는 그런 사람들은 울진의 지도자일 수 없다

오늘 북면에서 농민청년 하나가 잡혀들어 갔다. 그의 주장이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감정이 격해지면 옳고 거른 것은 뒷전이다. 결국 폭력은 폭력을 부른다.

쌍방간의 감정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조용히 그러나 두 눈 뜨고 군의회의 결정을 기다리자.

찬반 양측에서는 대표자들만 군청으로 보내어 군의원들이 울진의 대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 지를 두눈 부릅뜨고 지켜보자.

그들은 누가 뭐래도 우리들의 대표들이다. 울진을 위하여 진정한 울진의 미래를 위하여 이번 만큼은 사심없이 소신을 가지고 처리하리라고 믿어 보자.

가결이 되던 부결이 되던 어떤 결정이 옳은 지는 지금 아무도 단언할 수 없다.
그 어떤 명분도 우리의 형제자매가 피터지고, 감옥에 갇히는 일 보다는 중요하지 않다면...

일단은 믿어야 한다.
많은 군중들이 모이면 필연적으로 감정적 충돌이 생기고, 감정은 감정을 더욱 불러 올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러한 데도 양측 찬반의 세력들의 서로 자제하지 않는다면, 이 땅에서 무엇을 얻든 지 결코 울진사람을 위한 일이었다고는 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 제발 내일만은 두고보자!
작성일:2005-08-28 21: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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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안돼 2005-08-28 21:53:23
내일이면 결판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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